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만족도 교직원 90%, 학생 77%-51% 만족 큰 격차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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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만족도 교직원 90%, 학생 77%-51% 만족 큰 격차보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1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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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타임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학교 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격차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교직원은 90%으로 보인 반면 학생들은 초등학생 77%, 중학생 55%만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368개 초·중학교 학생 3만4천500여명과 교직원 1만700여명, 학부모 2만5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시행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급식의 질에 대해 초등학교 교직원들은 무려 92.5%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학생은 76.8%, 학부모는 80.7%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비율이 교직원과 학생 사이에 무려 15.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급식운영과 소속 학교의 급식에 대해 교직원들은 95.9%와 94.8%의 만족도를 보였으나 학생들의 만족도는 77.6%와 77.7%에 그쳤다.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사이 급식 만족도 차이는 더 컸다.

교직원들은 급식의 질에 90.8%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51.4%로 격차가 무려 39.4%포인트에 달했다. 학부모의 만족도도 58.7%에 불과했다.

소속 학교의 급식에 대해서도 교직원은 91.9%가 만족한 반면 학생은 53.3%만 만족한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불만족의 이유로 초등학생은 28.3%, 중학생은 13.2%가 위생상태 불량을 꼽았으나 교직원은 학교급별로 1.9~4.8%만이 위생상태에 불만을 나타냈다.

가장 큰 불만족의 이유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 '맛이 없음'을 꼽았다. 맛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양쪽 모두 40% 안팎이었다.

중학생은 26.5%가 급식량이 부족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만족도는 초등학교는 학생 88.5%, 교직원 80.4%였고 중학교는 학생 69.3%, 교직원 79.0%였다.

도교육청은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교사보다 학생이 훨씬 낮은 데 대해 육류를 좋아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교사 간 식습관의 차이, 급식 메뉴 결정 등에 대한 정보의 차이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록 메뉴는 같다 하더라도 교사와 학생 간 배식 환경이나 식사 장소의 차이, 학생들의 기호도 반영 소홀 등이 원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급식담당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해 학생들의 불만족 부분 등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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