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녹십자 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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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녹십자 연구협력 양해각서 체결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12.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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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원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네바스, IP-K)와 국내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해온 녹십자(대표 이병건)는 1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IP-K 제1회의실에서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는 국내 비영리 신약개발 중개연구 수행 기관으로서 2004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경기도(지사, 김문수)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약 2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구축한 시각화 기반의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에 활용하여 기초연구 성과를 혁신 신약 후보 물질로 신속히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양 기관은 공동 투자를 통해 최대 10만개의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 및 연구 협력 활성화에 합의한다.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양 기관의 전략적 선별을 통해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질환별 구체적 연구 협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하는 최신 신약개발 연구 기법에서, 신약 후보 물질로 개발 가능한 화합물을 찾기 위한 후보대상들의 집합을 말한다.

양 기관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대용량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제 연구 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제제 및 백신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녹십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규모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신약 개발 연구분야에 새롭게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신규 항암제를 중심으로 합성의약품 분야로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우수한 신약 개발 스크리닝 기술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양해각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양해각서의 체결을 통해 신규 라이브러리 추가 확보에 따른 자체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며, 선진 신약개발 기술을 국내 대표 제약사에 파급함으로써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개발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기술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파급되지 않고 있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기술의 국내 확산을 가속화 할 것이며,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혁신신약개발 분야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선진 연구기술 노하우를 국내 첨단 기술과 결합시켜, 신약을 개발하는 중개연구기관 육성을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지난 2006년부터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15년까지 총 80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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