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터프윈-당대불패, 9일 그랑프리(GI)서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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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터프윈-당대불패, 9일 그랑프리(GI)서 대격돌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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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제8경주(혼1 2300M 별정Ⅵ) 그랑프리(GⅠ)

 

한국경마 최초로 대통령배를 3연패를 달성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당대불패'(한국, 5세 수말, 유병복 조교사)와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이자 디팬딩 챔피언 '터프윈'(미국, 5세 거세, 신우철 조교사)이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한국경마 최고권위의 그랑프리(GI)가 오는 12월 9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8경주(혼1 2300M  별정Ⅵ)로 열린다. 그랑프리(GI)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상금역시 지난해 4억 5천만 원에서 올해 6억 원으로 1억 5천만 원이 증액됐다. 그만큼 한 해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를 결산하는 한국경마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역대 최다상금(26억 4천만 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당대불패’의 활약여부. ‘당대불패’는 올해 벌어진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에서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며 한국경마 최강의 국산경주마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국산마 ‘당대불패’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터프윈‘이 디팬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도 체크 포인트다.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14마리의 경주마들은 12개월간 험난한 레이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명마들인 만큼 만만하게 볼 상대는 없다. 하지만, 올해 대통령배 3연패를 달성하며 그야말로 ‘역사’를 만들어 낸 ‘당대불패’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국내 최다연승 기록을 달성한 ‘미스터파크’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당대불패’는 올해 지난 7월 상반기 그랑프리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와 9월 오너tm컵(Owner's Cup, GⅢ)를 연달아 우승한데 이어 한국경마 최고 상금의 대통령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더욱이 자신이 기록한 18승 중 절반인 9승을 대상경주로 채운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당대불패'가 데뷔 후 지금까지 벌어들인 누적상금 총액이 26억4,000만원에 달한다. 경마 역사상 최다 상금이고, 자신의 몸값인 2천 9백만 원의 9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상금 랭킹 2위인 ‘연승대로’와 ‘동반의강자’ 등이 14억 원을 벌어들인 점을 감안해 보면 ‘당대불패’의 활약은 상상을 불허한다.

특히, '당대불패'는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1년 만에 출전하는 2300m 최장거리 경주 출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55kg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랭킹 1위 ‘터프윈’의 그랑프리 2연패 달성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극적인 그랑프리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터프윈’은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그랑프리 2연패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라이벌 ‘미스터파크’와 ‘스마티문학’이 잇달아 경주 부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 4위에 그쳤고, 서울 자체 경주였던 KRA컵 클래식 역시 3위에 그치며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거푸 우승에 실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터프윈’의 그랑프리 2연패의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부담중량 역시 기존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58kg만 짊어지면 되기 때문이다. 또 '터프윈'이 그랑프리 경주거리와 같은 2,300m 경주에 2차례 경험했다는 점도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지금까지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경주마는 1985~86년의 '포경선' 1990~91년 '가속도' 2008~9년 '동반의강자'까지 세 마리가 전부다. '터프윈'이 그랑프리 31년 역사속에 네 번째 연패마로 등극 할 수 있을지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퀸즈투어’ 챔피언에 오른 ‘감동의바다(미국, 3세 암말, 김영관 조교사)’가 53kg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이변을 준비하고 있고 부산경남경마공원 3분기 경주마 능력 평가 1위에 빛나는 ‘탐라황제(미국, 4세 거세, 김영관 조교사)’는 지금까지 오픈경주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인만큼 최강자들을 맞아 명예 회복을 외치고 있다. 직전 경주는 1군 승군전에서 단숨에 최강자들을 격파하며 관심을 모은 ‘시드니주얼리(호주, 3세 수말, 서홍수 조교사)’, '선데이 사일런스'로 명문 혈통을 자랑하는 '스모킹건(미국, 3세 수말, 백광열 조교사)' 등이 복병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조건은 혼합1군 2300m 별정Ⅵ방식으로 4세 이상마 58kg, 3세마 55kg, 2세마 53kg이 기초 중량인 가운데 국산마에게는 3kg, 암말에게는 2kg의 감량 이점이 주어진다.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부담중량의 마필은 국산 3세 수말인 ‘노벨폭풍’으로 52kg이고, 외국산 3세 암말인 ‘감도의바다’와 ‘상류’, 국산 4세 암말인 ‘우승터치’도 53kg의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뉴스퀵  윤청신 기자 www.newsquic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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