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비 3.5%인상 6천282만원 잠정 결정..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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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의정비 3.5%인상 6천282만원 잠정 결정..시민단체 반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1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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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의정비 3.5%인상  6천282만원 잠정 결정?

경기도가 도의회의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해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내년 의정비를 올해(6천69만5천원)보다 3.5% 오른 6천282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10명의 심의위원들은 최근 4년간 의정비가 동결된 점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원회는 26일 3차 위원회를 열고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반영해 의정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해 경기도 의정비가 서울시(6천100만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점 등을 지적하며 반발했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정현진(42) 간사는 "시민의 실질소득은 줄고 있는데 대의기관이라는 도의회 의정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정서를 읽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남 YMCA 김희정(50·여) 사회개발 부장도 "의정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뿐더러 도의원들이 정책개발이나 시·군·구 지원보다는 제 몫만 챙기는 것처럼 보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가운데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확정한 곳은 대구(3.3%), 광주(2.5%), 강원(3%) 모두 3곳이며 서울(4.9%)과 경기를 비롯한 5곳에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부산 등 7개 시·도는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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