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소방서 소속의 119 소방대원이 야영객을 구조하다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4일 오후 3시경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한 산장 근처에서 폭우로 고립된 야영객을 구출하기 위해 포항 북부소방서 소속 서명갑(38) 소방장이 개울을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 소방장은 당시 폭우로 야영객 4명이 산장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다른 대원들과 함께 구출작업을 위해 100m 가량의 하천을 건너다 몸에 걸어둔 장비가 끊어지면서 실종돼 2시간 만인 오후 5시 반경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동료 구조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경북 포항의료원에 마련됐고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7살, 3살난 자녀 2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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