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간척지 용도 변경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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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해안 간척지 용도 변경 건의
  • 이완모 기자
  • 승인 2010.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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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해안 간척지의 용도를 복합용지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공사는 농지조성 목적으로 안산시 대부동 시화호 일대 대송지구(4천400여만㎡) 간척사업을 2016년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공사는 또 같은 목적으로 화성시 서신면 화성호 일대 화성지구(6천200여만㎡) 간척지도 2017년 마무리를 목표로 매립하고 있다.

도는 이 2개 지구 간척지를 당초 조성 목적인 농지와 함께 농업외 시설도 입지할 수 있도록 복합용지로 변경해 줄 것을 토지 소유주인 농림수산식품부에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녹색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가 이곳에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다.

도는 500억원을 들여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대송지구내 130만~160만㎡ 부지에 에어파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곳에는 길이 500m 규모의 활주로, 관제.정비 시설, 계류장, 항공레저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 스카이다이빙과 페러그라이딩 활공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또 인근에 1천억원을 들여 60만㎡ 규모의 항공분야 특화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지구내에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100만㎡ 규모의 생명산업단지 '바이오밸리'와 660만여㎡ 규모의 친환경자동차 관련 R&D 단지, 역시 600여만㎡ 규모의 고효율 조명기기 LED 전용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화성지구내 795㏊에 4천954억원을 투입, 생산과 휴양, 관광이 가능한 테마파크로 꾸며질 농업체험공원 '화성바다농장' 조성도 추진중이다.

도의 이같은 각종 개발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간척지 토지사용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현재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도는 정부가 간척지의 용도를 각종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지도 변경,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시화호 조력발전소, 화성 전곡항 일대 해양레저산업복합단지, 대부도 일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한국 녹색성장 산업의 메카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쌀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에서 간척지를 농지로만 이용하기 보다는 복합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에 도내 간척지의 용도변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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