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1등 자살, 5년만에 당첨금 18억 탕진하고 이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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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1등 자살, 5년만에 당첨금 18억 탕진하고 이혼까지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2.07.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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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40대 남성이 5년만에 거액을 탕진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광주시 서구 화정동 한 목욕탕에서 김모(43)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목욕탕에는 다른 손님은 없었고 김씨는 목욕탕 출입문을 잠그고 준비된 노끈으로 목을 맸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5년 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8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평범한 가장으로 아내와 1남 1녀를 둔 김씨는 이후 곧바로 하던일을 그만두고 지인들과 함께 각종 사업과 주식투자에 나섰다.

이후 김씨는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고 도박에도 손을 대면서 결국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는 신세가 되면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결국 이혼하고 홀로 광주에서 살면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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