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통폐합의 절규...왕따없는 작은학교가 더 행복합니다. 그래서 학교 통폐합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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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통폐합의 절규...왕따없는 작은학교가 더 행복합니다. 그래서 학교 통폐합 반대합니다.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2.07.02 16: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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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없는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장려,지원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방향에도 불구, 경기도 지역의 대상학교는 모두 통폐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통폐합 대상학교는 모두 42개교다.

그러나 도 교욱청이 이들학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모든 학교가 이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통폐합 대상학교는 읍ㆍ면단위의 경우 학생수 60명 이하, 동단위 200명 이하인 곳이다.

경기도는 115개 초ㆍ중학교가 이에 해당하지만 이 가운데 88개 학교는 통학거리, 학생 수 증가 예상 등의 이유로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42개교에 대해 2016년까지 통ㆍ폐합 계획안을 제시했다. 교과부는 학교당 최고 30억원까지 예산을 배정, 통폐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해당학교 학부모들은 단순히 학생수로 학교존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학생수 50여명인 경기도 여주의 A초등학교. 기준상 통폐합 대상인 소규모학교에 해당하지만 과학탐구대회, 과학탐구올림픽, 정보올림피아 대회 등에서 여주군을 대표해 수상하는 등 내실은 도심의 어느 학교에 뒤지지않는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규모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며 "교육적 견지에서 통폐합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 자녀 2명을 보내는 학부모 김나영(39ㆍ여)씨는 "큰 학교보다 오히려 작은 학교엔 왕따문제가 없어 아이들이 행복해 한다"며 "통폐합이 된다면 차라리 다른 지역의 시골학교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청 담당자들도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않다.

A 지역교육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담당자는 "교과부 지침에 따라 매년 교육수요자 설문조사 및 학부모 설득작업을 하지만, 학교 통폐합 권고는 교육현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것같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관련해서는 교과부와 도교육청 간 입장차이가 있다"며 "재정을 많이 투입하면 학교여건은 좋아지겠지만, 학부모가 학교에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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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채 2012-11-26 20:33:46
저는 외국에 살고있고 아이들 3명을 내년에 한국에서 교육을 시킬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료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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