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부녀회는 13일,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벼룩시장을 개장했다.
아나바다 장터는 서로 안쓰는 물건이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이지만 본인은 사용하지 않아 필요 없는 물건을 장터에 가져와 물물교환이나 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고 자원순환의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장터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장터를 주최한 현대힐스테이트 부녀회장은 소박한 행사이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건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아낌없는 기증물품과 어린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을 길러 자원절약과 물품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장터에 나온 물품은 어린이들이 갖고 온 인형, 책, 장난감, 가방, 신발들과 어른들이 가져온 옷, 수건, 유아동 의류 등 본인에겐 필요 없지만 타인에겐 꼭 필요한 물건들로 가득 차있어 찾아온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곳을 찾은 정지이(47, 여)씨는 하루가 다르게 신상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언론매체에서도 신상을 외쳐대며 마치 유행에 뒤쳐지면 촌스러운 것처럼 치부되는 현상들이 일반화 되는데 이런 행사를 계기로 물자절약 및 자원재사용의 중요성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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