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초.중.고생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수원지역 청소년의 89%가 "욕한다"로 사용하고 감성표현 수단으로 표현한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산하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최근 수원지역 남녀청소년 855명을 대상으로 비속어(욕) 사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비속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고교생 95%, 중학생 91% 등 전체의 89%(761명)에 달했다.
처음으로 비속어를 사용한 시기는 60.8%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라고 답했다.
비속어 사용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7.7%는 '비속어의 뜻을 알고 사용한다'고 답했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5.6%가 '감정표현의 수단', 32.8%는 '습관이 되어서'라고 답했다.
또 비속어를 접하면서 '찝찝하다'(29%)라거나 '부끄럽다'(2.6%)는 반응보다 '무덤덤하다'(61%)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비속어가 청소년들에게 일상적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30초 안에 생각나는 비속어의 숫자로 38.6%가 '1~5개', 34.7%가 '5~10개'였고 18.9%는 10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9일 '청소년 언어폭력 개선방안과 대안 모색을 위한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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