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사업과 관련 시행사로 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을 25일 소환조사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3일 복합유통센터 시행사인 파이시티 이모(55) 전 대표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 전 위원장을 25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브로커 이모(61)씨로 부터 최 전 위원장에게 수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최 전 위원장이 억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댓가성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2007~2008년 브로커 이씨를 통해 전 파이시티 대표 이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 하고 있다. 또 받은 돈은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이 전 대표에게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의 알선수재)로 브로커 이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