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나따 목장 농어민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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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나따 목장 농어민 대상 수상
  • 경기타임즈
  • 승인 2009.11.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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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경영마인드로 대가축부문 대상



체험목장 운영과 또나따 우유로 유명한 화성시 마도면 양의주(39) 대표가 경기도 농어민 대상을 수상했다.

양 대표는 3일 경기도 농업기술원(화성시 기산동 소재)에서 열린 '제14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대가축부문 농어민 대상 상패를 수여받았다.

농어민 대상은 농어업의 경쟁력확보, 소득증대 등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우수농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양 대표는 젖 짜는 과정을 자동화한 로봇착유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사람이다. 로봇착유기의 도입으로 우유와 치즈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일일 우유 생산량은 3t, 치즈는 200㎏으로 축산농가 규모로는 전국 최대인 화성시에서 양 대표 만큼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농가는 없다.

양 대표는 우유 대량 생산 목적으로 로봇 착유기를 구입한 것이 아니라 젖소가 원하는 시간에 젖을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좋아 고가의 장비를 구입했다.

 
젖소가 주인이 와서 젖을 짜줄 때 까지 기다리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로봇착유기가 있으면 젖소들은 새벽에도 일어나 스스로 착유기 앞에 줄을 서서 젖을 짠다.

인건비도 줄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는 젖소의 우유에는 일반우유보다 멜라토닌 성분이 3~4배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양 대표는 농업을 생산이 아닌 관광 상품으로 바꾸는 데에도 성공해 또나따 체험목장은 가족단위와 유치원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연 3000명의 관광객이 이곳에서 치즈를 만들고 깨끗한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배우는데, 연매출 10억원, 사료비, 목장 운영비, 시설재투자 등을 제하고 나면, 순이익은 1억 정도이다.

19년의 축산경력을 가진 양 대표는 350마리의 젖소를 키우고 있지만 처음엔 고등학교 선배가 후원해 준 젖소 1마리로 축산을 시작했고 시련도 있었다.

경영초기 대기업 유업체에 우유를 납품했지만 돈을 받지 못해 축산을 접으려 했던 적이 있었고 IMF때는 사료 값 폭등으로 당장 부도를 막아야 했기 때문에 자식 같은 송아지를 헐값에 내다 팔아야 했다.
 
그가 운영하는 '또나따' 목장 이름은 양 대표 자신이 만들었다. 어미 소가 자꾸 자꾸 송아지를 낳아 주기를 바라면서 지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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