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랑의 열차 기부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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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사랑의 열차 기부문화 확산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1.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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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현2동 부녀회 이웃돕기

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로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행사 모금액이 1일 현재 10억451만원으로 전년도 동일기간보다 2억1000만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참여자수는 766개소(기업93, 기관44, 단체340, 시민 289명)이며 기탁된 모금액 순위로는 용인시의 30개 읍ㆍ면ㆍ동 가운데 백암면이 9731만여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아 1위를 차지했고 3개 구청 중에는 처인구청이 3976만여원을 모금해 가장 많았다. 용인시청 주민생활과에는 2억2937만여원 상당의 성품과 성금이 답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양한 경로로 행사에 참여하는 기부천사들이 지역사회에 숫한 미담을 낳으며 사랑의 열차 붐을 일으키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에 거주하는 이상백(67) 어르신은 7년 전부터 해마다 5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기흥구 언남동에 거주하는 조만기(60) 씨는 14년 전부터 매년 백미 200포(20㎏/포)를 기부해왔다. 백미 200포(20㎏/포)를 수년째 기부하는 사람 등 익명의 기부천사도 다수다. 

공무원들도 업무포상금을 이웃돕기에 헌신하고 있다. 14일 용인시 농축산과는 2009년도 정보합동평가 가축방역부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받은 포상금의 일부로 200만원의 재래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시 주민생활과에 전했다. 기업지원과 공무원들도 2009년 경기도 기업SOS시스템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으로 10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지난해 12월 24일 시에 전달했다.

▲ 신봉동 최빛나 장학금 전달

수지구 신봉동(동장 이번규)은 12일 2009년도 희망근로프로젝트 우수사업부서로 받은 시상금 가운데 50만원을 관내 소년소녀가장수급자 최빛나(여ㆍ19ㆍ풍덕고3) 양의 대학등록금에 보냄이 되도록 전했다. 신봉동 직원들은 조부모를 모시고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최양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아주대 간호학부에 합격하고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등록금 마련을 위해 친지의 도움과 아르바이트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이번규 동장과 함께 시상금을 전했다. 최양은 "열심히 공부해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남을 돕는 사회의 일꾼이 되어 보답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용인정신병원 바자회

기흥구 상하동 용인정신병원(이사장 이효진)은 지난해 12월 31일 기흥구청에 70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 이 성금은 병원내 은행나무에서 수확한 은행 판매대금, 퇴원환자들이 취업한 회사의 제품들을 기증해 바자회를 개최해 판매한 금액, 직원들이 매끼 식사비에서 100원 기부운동을 펼쳐 모은 금액 등이 모인 것이다. 

상현2동부녀회(회장 손동란)는 11일 상현2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정광훈 동장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부녀회 10명 회원은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상현2동 부녀회는 2007년 4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2008년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매년 이웃돕기에 앞장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상현2동 각 단체와 주민들이 연말연시 사랑의 열차 운동에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은 11일 기준 117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됐다.

수지구 성복동체육회(회장 김주휘)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해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 12일 성복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날 이란희 성복동장을 비롯해 동직원, 체육회원들은 20여명의 저소득 중증장애아동들이 입소해 공동생활하는 ‘해오름의 집’에 성품을 전했다. 해오름의 집은 지역민들의 사랑이 장애와 빈곤의 이중고를 겪는 이웃들에 큰 힘을 준다고 감사했다.

시 주민생활과 이태용 과장은 "기부성품과 성금은 법정 저소득층이 아닌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적극 발굴해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기부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고 있다"며, "행사가 지역화합의 원동력으로 기능하고 있어서 보람이 있고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연중 지속되며 연말연시 집중모금기간은 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과 사회·종교단체, 기업체·기관 등은 시·구청과 읍면동 주민생활지원부서에 성금을 기탁하면 된다.

성금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대상자에 지급되며 성품의 경우는 기탁자가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접수부서가 수령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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