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 제설작업 성남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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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군 제설작업 성남시 "꼴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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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원, 화성,평택, 오산 완료....부천,안산 77%..성남 70%

지난 4일 경기지역에 내린 폭설 제거작업 속도가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내 왕복 4차선 이상 도로 2천921㎞ 가운데 지금까지 99.9%인 2천907㎞의 제설작업이 마무리됐다.

또 왕복 4차선 미만 도로도 총연장 8천477㎞ 중 94.0%인 7천639㎞의 눈이 치워졌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치워지지 않은 주요 도로의 눈을 오는 11일까지 모두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설작업 속도는 지자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평택과 하남, 오산, 여주, 과천, 고양, 파주, 포천 등 11개 시.군은 도로 제설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평택시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인 지난 5일 늦은 오후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포천시와 가평군도 7일 오후 작업을 끝냈다.

수원시와 안양시, 시흥시, 화성시 등 13개 시.군은 8일중 제설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폭설 1주일째인 오는 11일, 부천시와 용인시, 구리시는 10일이나 돼야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남시는 왕복 4차선 미만 도로의 제설작업 진행률이 70%에 머물고 있고, 부천시와 안산시도 77%와 75%에 불과한 상황이다.

의왕시와 광명시, 용인시, 양평군, 구리시 등도 작업 진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변 주차 차량, 인력 및 장비 부족, 결빙, 넓은 관할 지역 등으로 일부 시.군의 제설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도민은 지역적 여건과 함께 자치단체장의 의지 부족, 폭설에 대한 미온적 대처가 제설작업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꼬집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폭설로 인해 도내에서 비닐하우스 835동(36.5㏊), 인삼재배시설 42곳(15.9㏊), 축산시설 61동(2만3천31㎡), 기타 시설 18동(9천411㎡)이 붕괴 또는 반파 되면서 모두 56억2천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성남시의 경우 오르막길이 많아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오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제설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마무리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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