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인명피해 가운데 46%가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도내에서 1만463건의 화재가 발생, 552명(사망 79.부상 473)의 인명피해와 81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주거시설에서 전체 인명피해의 46.0%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피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화재 발생건수의 경우 6.4%, 인명피해는 26.3%, 재산피해액은 58.5% 각각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전기에 의한 화재가 24.5%(2천576건)로 가장 많고 부주의 20.9%(2천159건), 담배 12.6%(1천337건) 등 순이며, 방화도 6.8%(710건)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20.8%, 산업시설 15.8%, 차량 13.4% 등 순이다.
발생건수는 3월이 1천236건으로 가장 많고, 재산피해액은 11월이 1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화재 발생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화재취약시설 등에 대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 마련 및 시행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소방활동으로 인해 화재를 예방하거나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거둔 경제적 효과가 1조9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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