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기안동 주유소 또 폭발..주유소 잇단 폭발사고..인근 주민 불안감 확산
상태바
화성시 기안동 주유소 또 폭발..주유소 잇단 폭발사고..인근 주민 불안감 확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9.29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기안동 주유소 또 폭발... 유증기 폭발로 추정..주유소 인근주민들 불안감 확산.ⓒ경기타임스

화성시에서도 또 주유소가 폭발했다.

이곳 역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다.

이때문에 주유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유소의 잇따른 폭발사고에 따라 주유업계에서도 유증기 제거 장치 확충과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28일 오후 5시28분쯤 화성시 기안동의 A 주유소 사무동(지하 1층, 지상 3층) 지하 보일러실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지하 보일러실에는 근무자가 없었다. 그러나 사무실 1층에서 식사를 하던 종업원 2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주유소 사고 당시 사무동 건물과 2m가량 떨어진 주유소 한쪽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이 2만ℓ짜리 지하 유류탱크에 기름을 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이날 사고가 보일러실에 차 있던 유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인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시 기안동 주유소 폭발 현장.ⓒ경기타임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같이 유증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유소의 잇따른 폭발사고에 따라 주유소 업계에서 유증기 제거 장치 확충과 철저한 직원 안전교육 등 주유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을 포함한 정부 기관에서도 각 주유소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주로 도심지 인구 밀집 지역에 많이 자리 잡고 있는 주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선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기름이나 가스 사고는 순식간에 '꽝'하고 발생해 대형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를 부른다"며 위험물 취급시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주유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사고가 난 화성의 A 주유소 인근 한 주민은 "건물 안에 있는데 주유소 쪽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고 건물 벽이 흔들려 불안해서 건물 밖으로 급히 피했다"며 "건물 밖에 나와보니 20여명의 주민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주유소 인근 주민은 "최근 이어지는 주유소 폭발사고를 보면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주유소 업주들과 당국은 폭발사고 등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