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편의점 '복제카드'외국담배 대량구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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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편의점 '복제카드'외국담배 대량구입 비상..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1.09.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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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이달 들어 수원지역 편의점에서 복제카드로 외국산 담배를 대량 구입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KT&G 수원지점은 지난 8~9일 수원시내 편의점 50여 곳에서 카드로 결제된 외산담배 판매가 급증해 카드사에 해당 카드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결과 복제카드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신고된 피해 사례는 이날 현재까지 남부서와 서부서 각각 2건, 중부서 4건 등 모두 8건이고 피해액은 200여만원이다.

그러나 KT&G 측은 이 기간 50여곳에서 외국산 담배 5천600보루, 1천400만원 어치가 복제카드로 팔려나간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에 사용된 복제카드는 미국 카드사가 현지에서 발행, 국내 카드사의 승인을 거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내 카드사를 통해 미국 카드사에 관련 고객 정보를 요청,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카드사는 피해 점포에 대한 담배 판매대금 지급을 보류한 상태다.

경찰은 복제카드 결제를 중지하는 한편 KT&G 측과 수원지역 편의점, 담배판매업소 2천여 곳에 피해사례와 복제카드 번호를 통보,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섰다.

경찰은 수원 전역에서 피해가 접수되는 것은 물론 구매량이 많은 점 등으로 미뤄 용의자가 2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편의점 CCTV에 찍힌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원 3개 경찰서가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며 "범인들이 보관과 현금화가 쉬운 외국산 담배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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