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대형 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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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대형 사업 지지부진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1.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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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 대형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제대로 이루어지는것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따르면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등 경기도 평택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다.

 평택시와 성균관대학교는 2007년 12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국비 및 민간자본 4조8천여억원을 투자해 2013년 말까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95㎢에 성균관대 제3캠퍼스를 비롯해 연구개발시설,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을뿐 아니라 2014년 말 개교 예정인 성균관대학교 제3캠퍼스를 포함한 전체 사업의 마무리 시기조차 예상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시와 성균관대학교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부터 사업부지 내 토지보상에 들어가야 했지만 현재 지장물조사만 63% 진행된 상태다.

 이같이 사업 추진이 계속지연되면서 사업부지 내 주민들 사이에 사업 계속 추진 여부 및 토지 보상 등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으며, 시청에는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평택과 화성, 충남 당직 등에 걸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도 정상추진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는 지난 25일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역 조정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도는 조정안에서 LH가 재정난으로 사업포기를 선언한 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 사업면적을 당초 20.1㎢에서 3.3㎢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4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평택 포승지구(2천14만여㎡)에는 자동차부품 단지와 3만4천여가구를 수용하는 주거 및 관광ㆍ상업단지가 조성할 계획이었다.

경기지역 제1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뒤 의욕적으로 추진된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일대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지정 2년이 다 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는 2009년 10월 관광진흥법에 따라 평택시 현덕면 권관ㆍ기산ㆍ대안ㆍ신왕리 274만3천여㎡를 관광단지로 지정했다.

 도와 시는 당시 2015년까지 6천663억원을 들여 이곳에 수족관과 워터월드, 수변공연장, 한국소리터(일명 농악마을), 오페라하우스, 유스호스텔, 승마장, 골프장, 실내스키장, 수상비행장, 위그선 선착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평택호 관광단지 안에 조성된 시설은 2009년 3월 착공해 250억원을 들여 조만간 완공 예정인 한국소리터와 재정비 사업을 벌인 예술관, 모래톱 공원이 전부다.

수변공연장과 워터월드, 수족관, 실내스키장 등은 조성 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주민들의 불만을 커지고 있고, 일부 주민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각종 대형 개발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대해 평택시는 부동산 경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금융권의 대출 제한, 건설사들의 구조조정 및 자금조달 어려움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평택시 한 관계자는 "시와 각 사업 주최들은 해당 사업들의 추진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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