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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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 있으나 마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8.3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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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특위 비행단에 "왜 갔습니까?" 대답좀 해주세요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들이 35여분의 간담회를 마치고 10전투 공군관계자와 간담회 건물에서 사진 한방'쿡'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민우 기자ⓒ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비행장장이전및 주민피해대책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비행장 특위)위원님들 10전투 비행단에 왜 갔습니까? 긍금합니다..이유를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 25일 비행장특위위원들과 오전 10시 20여분에 수원시청을 출발해 10전투 비행단을 가기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110만 수원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비행장 이전문제이기때문이다.해결방안에 대해서 질문과 답변이 궁금해서다..그래서 기대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비행단을 찾았다.

오전 11시경. 간담회가 시작 됏다. 시간은 30여분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속으로 30여분동안 무엇을 해결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걱정했던것이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질문은 원론적이었다.
답변역시 원론적이었다. 35여분만에 간담회를 마치고 서둘러 나왔다. 간담회 정문에서 사진 한방 '콕'찍고 차를 이용 허시하우스라는곳을 찾았다.

그곳에서 소음피해에대한 현장체험후 여기서도 사진 한방 '콕' 찍고..당연히 설치됐어야 할 이 시설에 대해 10전투비행단이 대단한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자랑으로 일관했고, 의원들은 고개만 끄덕이며 동의했다.

홍보관으로 이동..5분여의 전투기 홍보영상감상후 비행단 일정을 마쳤다.

나는 10전투비행단에 왜 왔지..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래도 비행장 특위위원들은 간담회후 사진한방'콕'..."허시 하우스에도 사진 한방 '콕'찍어 자료라도 남았는데...

이들은 110만 수원시민의 숙원을 해결하러 갔는지...30여년동안 재산권피해등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러 간것인지?

도저히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비행장 특위위원들에게 그 답을 얻기 위해서..

지난 25일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님들이 비행단을 찾은 것에 대해 다시한번 머리속으로 정리해본다.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님들, 10전투 비행단을 분명히 찾은이유는 이런것 아니었나요.

비행장 소음피해 소송이후 나타난 지역갈등 해소, 군용비행장소음등규제에대한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배상기준을 85웨클에서 75웨클을 요구, 직접보상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고도완화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 피해지역 주민대표로 구성된 민간협의회 구성, 비상활주로 폐지를 위한 도의회와 화성시의회, 오산시의회, 경기도, 수원시와의 교류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기위한것 아니었나요.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와 10전투 비행단관계자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민우 기자ⓒ경기타임스
그런데 내용은 어떠했나요.
내용은 별로 없었지요.. 의지도 없었지요.. 진정성도 없었지요...

그래서 묻습니다.
비행장 특위위원님들.. 간담회에 왜 참석했나요..무엇을 얻으러 왔나요..진정성을 갖고 간담회에 임했나요..임했다면 소득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혹 시간만 낭비한것은 아닌지요..우리는 이렇게 일했습니다라고 흔적을 남기기위해 '사진만 쿡'하러 간것은 아닌지요?...

다시 묻고 싶습니다..비행장특위 위원님들...10전투비행단에 왜 갔습니까? 30여분동안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30여분동안 30년의 한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질문으로 110만의 숙원사업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가하시나요..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님들의 질문내용은 어떠했나..대략 이렇다.

비행장 이전 계획은 언제..이.착륙 해제 제한..비상활주로 이전이 필요한가.. 10전투비행단의 전투비용은 몇대..85웨클에서 75웨클로 조정은 가능한가..

비행훈련이 목적이라면 매향리나 시화호 간척지 같은 곳으로 훈련장을 옮기는 것이 맞지 않느냐..

지역구의 동네가 피해기준에서 제외되었다면 민원성 발언 등등..

참..간담회도중 불협화음도 노출됐다. 피해 기준을 85웨클에서 75웨클로 조정 피해보상을 개인에게 해주는것은 혈세낭비라면서 개인보상보다는 피해지역에 복지시설이나 건축물 소음피해 방지시설 지원을 고려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의원들이 내놓은 질문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함량미달 아닙니까?

이런한 질문은 이미 수차례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공군관계자의 답변은 어떤가요..

공군본부 기지발전총괄담당의 답변은 적절한 부지로 이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의원님들이나 우리 공군본부도 똑같다. 아주 태연스레 말한다. 관련 업체를 선정하는 검토단계에 있다.수십년째 검토...검토..검토 발언만 반복하고 있었다. 이게 답변입니까? 이 답변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답변을 듣기위해 비행단을 찾았나요..

 

허시하우스에서 현장체험후 공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원.김삼석 기자ⓒ경기타임스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행장특위위원들은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한 날카로운 질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음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아픔을 덜어줄 답변 역시 찾아보기 힘들었다.

 

원론적인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 이때문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나오는 것이다..그래서 진정성이 부족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진정 110만 수원시민과 이 지역에서 30여년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소음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이러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까.

비행장 특위 위원님들..간담회에서 누구를 생각하고 애기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군당국의 원론적 답변을 듣기 위한 생각이셨습니까? 송곳같은 문제제기는 제대로 전달했습니까?

가치있는 메세지 전달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110만 수원시민과 30여년동안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은 절박합니다..

이것도 참을만하다. 그런데 더욱 참을 수 없는것이 있다.
참으로 더욱 안타까운 일이 있다. 비행장 특위위원님들중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때문이다.

 

10전투비행단의 홍보관에서 공군 장교로부터 영상홍보물에 서령하고 있다.김삼석 기자ⓒ경기타임스
비행장특위위원님들중 불참석한 의원님들은 무슨 생각으로 불참하셨습니까? 혹여나 내 지역이 아니니까 생각없다는 생각으로 비행단에 찾지 않은 것입니까?

 

아니면 지역 행사가 바빠서 행사를 챙기는라 참석하지 않은것입니까? 해외에 나갔다와서 피곤해서...

비행장 이전문제는 너와나가 아닙니다..우리의 일입니다..110만 수원시민의 숙원입니다..30여년동안 고통받은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비행장 이전문제보다 더 중요한일이 있습니까?

이렇게 중요한일에 불참한이유를 모르겟습니다. 누구를 위한 비행장 특위위원님들인지..자기만을 위한것인지..적당히 자리나 지키고 있는 비행장 특위위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비행장 이전문제보다도 중요한 일이 있으면 비행장 특위에서 떠나십시요..다른 의원님들이 일할 수 있도록..불참석 의원님의 명단을 공개하고 싶지만 그것만은 참겠습니다.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님들에게 부탁합니다.

비행장특위와 관련해서 몇가지 꼭 하실 일들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비행장 이전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십시요. 110만 수원시민의 숙원사업입니다.

권선구, 장안구 일부 등 지역주민들은 30여년동 소음과 환경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입니다.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서야 비행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110만 수원시민과 숙원사업이니 희망을 주는 비행장특위위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비행장활주로 이전문제입니다.

비행장활주로 이전비용때문에 아직까지도 해결이 미온적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오산시가 서로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행장 활주로 이전으로 30여년동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비행장특위가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고 힘든줄 압니다.비행장활주로 이전문제가 빠른시일에 해결된다면 수원시의 경제적 효율성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비행장 소음피해 소송이후 나타난 지역 갈등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지역갈등 해소입니다..

85웨클로 인해 담벽락하나 놓고 피해보상받은 사람과 못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군용비행장소음등규제에대한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배상기준을 85웨클에서 75웨클로 조정이 필요합니다.

2,3차 소송추진을 통해 주민이익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0전투 비행단이 이.착륙시 사전예고제가 필요합니다.

비행기가 이.착륙시 이 지역의 어린이집, 공공시설, 지역주민들이 비행기 소음으로 환경적 파괴를 입고 있습니다. 훈련사항등에 대한 사전 예고제로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님들.

물론 비행장특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것입니다.
비행장특위위원님들은 진정으로 110만 마음이 따뜻한 수원시민, 30여년동안 상처받은 지역주민들을 희망으로 감싸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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