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그 어느해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마니아와 시민ㆍ학생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만화축제위원회는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 부대, 체험행사로 이뤄진 축제를 17~21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 오후 6시에 개최되는 개막식에선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허영만, 신문수, 이두호 등 유명 만화가를 비롯해 만화사랑 서포터즈인 탤런트 이시영, 미녀수다 미르야 말레츠키 등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참석자 전원에게 까치, 둘리, 머털도사 등 캐릭터가 그려진 썬캡을 나눠주고, 선착순 1천명에겐 인기 만화책 1권씩을 준다. 김태우, 신심, 마로니에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각종 전시ㆍ부대 행사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차 있다.
한국만화 1세대 만화가이자 최초 베스트셀러 작가로 불리는 '엄마찾아 삼만리'의 고(故) 김종래 특별전, 국내 순정 만화의 대표 작가 박희정 특별전, 어린이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만화전, 1950∼80년대 만화책을 전시하는 만화사랑방 등이 있다.
밝고 기발한 성인만화 코너인 '제한구역 19+', 15만점의 육필원고를 기증한 허영만 화백 원고전, 공공기관의 홍보용 만화 전시장인 공공만화전 등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인기 애니메이션 연속 상영과 캐릭터로 분장, 퍼포먼스를 하는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도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만화가들을 위한 만화벼룩시장, 인기 작가의 사인회, 시민-작가 최호철과 함께 하는 드로잉, 어린이구연 만화콘서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화주제곡 연주, 로봇댄스 경진대회는 시민ㆍ학생들에게 만화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기에 충분한 행사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보거나 전화(☎ 032-310-3135)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적극적인 참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