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조속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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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조속 추진 촉구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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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방지 및 광명 역세권 활성화 위해 약속 이행해야


안양시가 박달하수처리장(만안구 박달2동) 지하화사업 조속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달하수처리장은 안양권 3개시(안양, 군포, 의왕)에 거주하는 110만 주민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하루 처리용량 30만톤 규모 시설로 3개시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건립돼 20년이 다된 시설로 광명역사 건립당시부터 악취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LH가 시행중인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돼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말경에는 악취관련 집단민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LH와 통합하기 전 광명역세권 개발을 담당한 주택공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10일 당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시와 약속했다.

그러나 주택공사와 통합한 LH는 재원마련이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 구조물을 복개해 사용하는 방식을 제시하면서 전면 지하화는 불가하다는 태도를 보여 당초 약속했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시는 28일 긴급 브리핑에서 지하화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확보가 어렵다는 LH주장에 대해, 광명역세권 지구내 녹지를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금과 당초 계획됐던 4개 지구(광명역세권, 관양, 당동2, 송정) 자체하수처리장 건설비를 사업비로 충당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하면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시의 관계자는 “혐오시설이란 이미지와 악취에 따른 문제로 대규모 집단민원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지난 2003년 광명역세권 개발계획 당시 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시간을 두고 협의한 끝에 전면 지하화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달2동에 거주하는 최모 씨는 “LH측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이 지역에 악취가 발생하면 집값 하락으로 이어져 대규모 집단민원 사태가 불가피할 걸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약속대로 하루속히 지하화를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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