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 손길이 이어져 매운 한파를 녹이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은 18일 포곡읍체육회(회장 이길우)가 주관한 ‘주요단체 연합송년회’에서 1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았다. 체육회, 이장협의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연합해 열린 이날 송년회는 정진교 포곡읍장, 신재춘 도의원, 이종재 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지역화합을 도모했다.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흥구 구갈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병주)는 21일 구갈동주민센터에 200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하는 기탁에 지난해 대비 두 배의 성금액을 기탁했다. 성금은 관내 25명의 중·고등학생의 장학금으로 800만원, 통장 추천으로 선정된 12명의 어려운 이웃에 240만원 등 모두 37명에 104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나머지 960만원은 구갈동주민센터에 지정 기탁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수혜대상자를 지속 발굴해 전달된다.
기흥구 서농동 통장협의회(회장 오헌영)와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22일 중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하희의 집’을 방문해 생필품 등 25만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했다. 이번 행사는 통장들과 동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해 함께하는 희망공동체를 조성하자고 뜻을 모아 추진됐다. 김복순 하희의 집 원장은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나빠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데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수지구 성복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인열)는 22일 저소득층 학생 10명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 10월 개소한 성복동 주민자치센터 강좌 수강료 수익금으로 조성됐으며 관내 거주하는 국민기초수급자, 저소득장애인, 차상위 계층 청소년 등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학업을 이어나가는 학생 10명에 각 20만원 씩 전달됐다.
18일에는 성복초등학교 학생회 대표들이 성복동주민센터를 찾아 성금 250만원을 전했다. 학생들이 아침 등교길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교문 앞 사랑의 이웃돕기 모금운동을 펼쳐 십시일반 모은 소중한 성금으로 기탁된 성금은 관내 홀몸어르신 세대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4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