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오페라와 뮤지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뮤페라'를 선사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28일부터 이틀간 공연하는 '바바와 비비의 사랑이야기'가 그 것.
바바와 비비의 사랑이야기는 모차르트가 12살에 창작한 어린이 오페라 '바스티엥 ＆ 바스티엔느' 원작을 기존 오페라 음악에 뮤지컬 형태로 편곡, 오페라와 뮤지컬을 합친 뮤페라 형식으로 극을 만든 어린이 공연이다.
독일에서 소극장용으로 융에오퍼에서 이미 5년 전부터 1000회 이상 장기 공연한 어린이 오페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되어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도 새 버전은 한국 어린이 정서에 맞게 이야기를 각색하고 새로운 볼거리도 추가됐다.
바바와 비비의 사랑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클래식의 살아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동화책이 놓여있는 책상 무대로 시작된다.
책 속의 등장인물이 밖으로 나와 극을 전개하는 구성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이 오페라가 아닌 한편의 동화를 보며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동화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을 주게 한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경계를 없앤 새로운 시도에 오르프, 유리드믹스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는 뛰어난 교육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오페라의 지루함이 없어지고 즐겁고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에 함께 호흡할 수 있다.
28일부터 이틀간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만 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한편 다자녀가정우대 20% 할인이 적용되는 공연 예매는 전화(031-324-8994～5), 인터넷(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