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전국적으로 진행된 재난대응 훈련 중 경기도 용인시청사 건물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 소동을 빚었다.
재난대응 훈련이 진행중이던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용인시청사 2층에 위치한 식당 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다행히 열을 감지한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 큰 피해 없이 곧바로 진화됐다.
그러나 이 불로 청사내 비상벨이 계속 울리고, 연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 차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훈련 방송을 계속 내보내면서도 실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시는 식당 직원이 재난대응 훈련이 시작되자 조리대 불을 끄지 않고 밖으로 대피하면서 과열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시청 한 직원은 "훈련 중에 진짜 화재 대피 및 대응 훈련을 할 셈이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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