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근대도자 100년의 기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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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근대도자 100년의 기록을 만난다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1.05.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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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광주 칠기요가마ⓒ경기타임스

전근대 도자기 산업이 발달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흙, 산림, 바람, 물, 그리고 물류였다. 

경기도 광주ㆍ여주ㆍ이천이 조선시대에 이른바 '도자기 클러스터'를 형성한 것은 이런 조건들을 충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자박물관(관장 서정걸)이 4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이 지역 도자산업의 궤적을 더듬는 '경기근대도자 100년의 기록' 기획전을 마련한다.

1967 여주 동일 제도사ⓒ경기타임스
500년 늙은 왕조 조선이 곳곳에서 붕괴음을 내기 시작하면서 1884년에는 마침내 이곳 도자제작소 분원(分院)이 민영화한 이래 이곳의 도자산업이 침체를 딛고서 부활의 기지개를 켜 가는 과정을 짚어보는 자리다.

이를 위해 이번 기획전은 이곳을 무대로 작품활동을 벌인 근대 초기 도자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 사진, 1960년대 일본에서 보낸 도자 주문서 등 관련 자료 100여 점을 모았다.

예컨대 한국도자 제작 1세대로 외국까지 이름을 알린 이천 해강요의 유근형(1894~1993)과 광주 번천요의 안동오(1919~1991), 이천 고려도요의 지순택(1924~1996), 그리고 대한민국 도자명장 서광수와 김세용, 광주왕실도자기명장 박부원 등의 작품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와 함께 1960년대 일본 무역회사에서 한국에 맞춤형 도자를 주문한 서류와 1960~70년대 도자 관련 행사 홍보물도 만난다.

관람시간은 10:00~19:00(주말과 공휴일은 21:00까지.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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