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트럼펫에 담긴 겨울이야기"
상태바
"바이올린과 트럼펫에 담긴 겨울이야기"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2.10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청소년문화센터서 '김대진 음악교실3' 열려
"바이올린과 트럼펫의 환상 여행, 그 곡에 담긴 사랑스러운 이야기"

수원시립교향악단 김대진 상임지휘자는 수원의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와 청소년을 위시한 미래 관객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그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김대진의 음악교실3-베를리오즈의 환상여행'을 개최한다.

현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트럼페터 임승구의 연주 실력과 이번에 선정된 곡은 묘한 겨울 정취를 맛볼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번 음악교실에서는 사라사테가 작곡한 치고이너 바이젠,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 세곡을 선보인다.

김영욱이 연주할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사라사테가 작곡한 치고이너 바이젠은 바이올린 독주곡 작품 20번으로 집시에서 전해오는 선율을 주제로 빠른 패시지(선율음 사이를 빠르게 상행·하행하는 음표의 무리)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클리산도 등 모든 연주기법을 총망라해 1878년 작곡 당시에는 본인 밖에 연주할 수 없었다고 한다.

모두 연속되는 3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1부에는 잠겨 있는 정열과 억압할 수 없는 울분의 암시, 제 2부에는 집시적인 애조, 목메어 우는 애수가 넘쳐 흐른다. 제3부에는 애조적인 집시 특유의 광적인 환희로 바뀌며 정열이 폭발한다.

김영욱은 지난 2005년 서울예고 입학,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입학했다. 이미 카네티 국제바이올린콩쿨(이탈리아, 2004) 주니어 3위, 중앙일보주최 중앙음악콩쿨(2007) 3위,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쿨 3위(2008, Novus Quartet), 동아음악콩쿨 1위(2008)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임승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 후 영국 왕립음악원(RAM)에서 James Watson, Mark David, Robert Farley, Howard snell 등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들에게 사사받았다.

대전 예고 재학시절 17세의 나이로 동아 음악콩쿨에 최연소 입상했고 서울대 재학시절에 코리안심포니, 수원시향, 충남교향악단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임승구가 연주할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는 트럼펫 협주곡으로는 유일한 작품이다.

곡 구성은 전체으로는 단순한 편이지만 악구나 악상 처리의 기법에는 대가다운 성숙함을 뭍어나는 곡이다. 끝악장의 론도 형식은 하이든의 악곡 가운데 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연주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김대진 상임지휘자가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는데 있는 듯 하다.

그동안 김대진의 음악교실이은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악기, 다양한 연주형태 등 음악의 본질을 연주와 설명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간 만큼 선율이 아름답고 독특한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학생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고자 하는 일반 관객들도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만큼 꼭 들어도 좋을 무대이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이며 S석 전석 1만원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이다.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031-228-281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