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외질병 연구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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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외질병 연구협약 체결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2.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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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슈마니아 ㆍ샤가스병 등 신약후보물질발굴 프로젝트 유치

▲ 지난 5월 있었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DNDi의 신약개발 연구협약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 www.ip-korea.org)가 지난달 15일 소외질병 국제기구인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www.dndi.org)와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www.pfizer.com)의 화합물 검색 연구협약을 문서상으로 체결하고, 내장리슈마니아증ㆍ샤가스병 등 소외질병 환자의 신약후보물질발굴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이들 질병들은 경제적으로 빈약한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기존의 신약개발 시스템 및 제약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들이 향후 소외질병 신약개발을 위한 유망한 화합물 발굴의 기회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신약후보물질발굴 프로젝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외질병센터 총괄책임자 루시오 프레이타스 주니어 박사(Lucio Freitas-Junior)가 주도하고 DNDi가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피노믹스크린 (PhenomicScreen™) 기술로 화이자 보유의 수십만 화합물 가운데 리슈마니아증 및 샤가스병에 효과를 보이는 화합물을 발굴하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원천기술인 '피노믹스크린'은 이번에 리슈마니아증 및 샤가스의 질병유발 기생충을 표적으로 하는 신규화합물 발굴을 위해 적용된 기술로 신약개발을 가속화시키는 최첨단 초고속ㆍ대용량 시각화 검색기법이다.  

이번 협약은 소외질병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소장은 "파스퇴르연구소의 사명은 언제나 변함없이 인도주의적 헌신 및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것이다"며, "최첨단 기술역량을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제약 R&D 선두주자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소외질병 퇴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DNDi R&D 디렉터인 싱창 (Shing Chang) 박사는 "이번 협약으로 DNDi는 편모충질환의 효능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화합물의 신약물질의 발굴 기회를 넓히게 됐다. 이는 소외질병에 대한 치료법 및 치료제의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소외질병 신약개발연구의 파이프 라인 제공을 목표로 하는 DNDi에게 중요한 진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경기도와 교과부의 지원을 받아 판교테크노밸리 단지에 신축된 독립연구시설로 올해 5월 이전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이자 가장 높은 등급의 BL-3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등 신약개발 및 생명과학분야 첨단  연구설비를 갖추고 있다.  

DNDi를 비롯하여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INSERM(佛 국립보건연구원), EU FP7 등에서 여러 건의 해외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세계정상급 바이오연구개발 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7년 10월 DNDi와 연구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고 레쉬마니아(편모충질환)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08년 4월 61만 달러를 연구비로 추가지원받았다. 지난 5월에는 DNDi와 소외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신약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첫 연구프로젝트로 샤가스질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참고자료

○ DNDi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질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
- 세계 최대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 (MSF : Medicins Sans Frontieres)'의 주도로 2003년에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세계보건기구
- 질병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가에서 만연하는 심각한 소외질병에 대한 치료제(기법) 연구개발 지원과 질병의 위험성 및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적 이해 촉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소외질병(Neglected Disease)
소외된 질병으로는 레쉬마니아, 샤가스질병 및 말라리아 등이 있으며, 이들 질병들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50만명에서 1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현재 소외질병 치료제들은 거의 대부분이 원인기생충으로 인해 효능이 없으며, 일부 치료제들은 잠재적으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글로벌 시대에 이와 같은 질병들은 더 이   상 고립된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 모두의 연대책임으로, 신약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샤가스질병 (Chagas Disease)
- 샤가스질병은 , 샤가스질병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중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열대풍토병으로 일명 브라질 수면병이라고 부른다. 남미에서 발견되는 단세포 기생충인 Trypanosoma cruzi에 의해 발병되며 주로 빈곤지역 수혈과 기생충 섭취로 전염된다. 

 - 샤가스질병은 임상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2단계로 진행되는데, 우선 고열증상 및 특히 심장과 소화기관 등에서 장기적인 장기손상 특징을 보이는 급성이 있다. 급   성단계는 제대로 진단만 되면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만성단계에는 치료약이 없으며 몇 년간 지속되다가 결국 장기쇠퇴 및 사망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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