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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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 개최
  • 경기타임즈
  • 승인 2009.10.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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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의거 100주년 맞아 공원 조성 및 동상 제막식


안중근 장군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동상 제막식이 지난달 26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 '안중근 공원'에서 열렸다.

10월 26일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뜻깊은 날로 부천시와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는 중국 하얼빈에서 국내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부천시 안중근 공원에 설치하기로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이날 동상 제막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 원혜영 국회의원, 한윤석 부천시의회의장, 안중근 의사 증손녀 안기수, 안중근 평화재단 이진학 회장, 안홍순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김영기 안중근평화재단 100인 서예전집행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동상유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안중근 의사 약전보고, 홍건표 시장 기념사, 안중근 의사 동상건립위원회 이진학 회장 인사, 내빈 축사, 안중근 의사 최후 유언 낭독, 12인 대표의 동상제막, 어린이 100인 합창단의 안중근 노래 합창, 고혜선 교수의 동상맞이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중근 평화재단 동상건립위원회 이진학 회장은 "100년 전 권총 한자루를 주머니 속에 넣고 하얼빈역에 선 안중근 장군을 생각하면서 5년 전 하얼빈에 동상을 세웠다"며, "그 동상을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하고 4년 만에 부천에 모시게 됐다. 안중근 공원에 세워진 동상과 모든 청소년들이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은 기념사에서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국권회복과 독립을 위해 의연하게 목숨을 버리셨다"며, "대한민국 7000만이 하나로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드는 데 부천시가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안중근 의사 동상이 들어선 중동공원(현대백화점 서편에 위치)은 지난달 22일 '안중근 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안중근 의사 학습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학습공원 내에는 안중근 동상을 비롯한 안중근 의사의 어록을 새긴 비문과 기념비 등을 추가로 세워 부천시민이 안중근 의사의 민족혼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체험장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24시간 365일 문화축제가 가능하도록 물과 빛과 음악이 흐르는 공원으로 부천시청, 현대백화점, CGV,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안중근 야외공연장도 조성된다.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 하얼빈동산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안중근 공원 조성사업은 2010년 10월 26일 준공을 목표로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테마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으로 부천시는 안중근 의사 동상 부천 건립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동포사랑, 민족사랑, 평화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가칭 '안중근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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