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경기도가 올해 ‘수어통역사 배치’와 ‘찾아가는 수어교육’등 2가지 사업행보가 화제다.
찾아가는 수어교육은 전문가가 직접 도청 내 각 부서를 찾아가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부서 실국장이 교육대상이지만 실제로는 부서 전체 직원이 함께 교육을 받는다. 3월 현재까지 7개 실‧국 47명의 직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을 받은 경기도청 직원 A씨는 “수어를 배운 후 TV에 나오는 수어통역사도 유심히 보게 되고 사무실에서도 동료들과 수어로 대화하기도 한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수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으로 지금은 실제 농인을 만나도 친숙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는 올해 모든 실국장이 수어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손으로 하는 언어’라는 뜻을 가진 수어(手語)는 단순한 제스처나 손짓이라는 의미가 강한 기존 수화(手話)보다는 언어적 역할에 방점을 둔 개념이다. 한국 수어는 고유한 문법체계와 표현 양식을 가지고 있어 별도 언어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농인수는 6만621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의 11.3%, 유형별 장애인수로는 두 번째로 많다.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농인 간 의사소통 수단으로는 수어가 69.3%로 가장 많다. 하지만 이들이 관공서 업무를 볼 때는 필담이 42.3%, 몸짓 39.8%로 수어가 차지하는 부분은 1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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