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군공항 예정지 화성호 생태보전' 심포지엄...화성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가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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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군공항 예정지 화성호 생태보전' 심포지엄...화성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가치 지켜야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1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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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화성시가 7일 수원대학교 벨칸토홀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화성호의 생태가치 보전을 위한 '화성호 생태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화성호는 2002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방조제 길이는 9.8km이고 호수 면적은 17.3㎢에 달한다.

올 2월 국방부가 화성호 주변을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화성시와 수원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화성호 심포지엄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가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만날 수 있는 화성호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켜나가기 위해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서정철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작은 발걸음의 원칙’을 시작으로 ‘생태’, ‘문화’, ‘조류서식’ 3개 주제를 바탕으로 화성호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성호의 조류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발표한 이시완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박사는 화성호가 습지보호구역 지정 기준에 부합하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8종의 법정보호종 조류가 관찰됐음을 밝혔다.

또한 이시완 박사는 “화성호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보다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생태·환경 보호 및 지역 가치증대에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인석 시장은 “수도권 서해안과 화성호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조명하는 학술 대회를 준비 중이며, 화성호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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