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화성시민으로 있는 한 결코 동의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19일 오후 우정읍 매향리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민선6기 3주년 언론인과의 만남에서, 수원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한 채인석 화성시장의 굳은 다짐이다. “이제 (걱정을) 붙들어 매셔도 된다”고도 말했다.
채 시장은 “우리 화성 매향리도 54년 아픔을 저력으로 이겨내고 돌파한 곳이다. 일제에 항거했던 힘있는 도시다. 1천년 역사가 있는 도시”라며, 수원시를 향해 “그런데 비행장을 가지고 장난친다? 정말 눈앞의 이해관계만 따진다”고 비판했다.
채 시장은 또한 “수원시 인구 100만을 위해 화성시 인구 2~3만이 희생하면 안 되냐고 한다”며 “인구 논리로만 따지면 서울, 수도권 인구 2,500만을 위해 수원시 인구 100만이 손해보면 안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시장은 이어 매향리 54년 아픔을 다시 한번 거론한 뒤, “수원시 권선구에 천문학적 비용 들여 보십시오”라며 “이런 (궁평리) 해안가를 만들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권선구 정도 도시는 화성시에 차고도 넘친다”고도 했다.
심지어 채 시장은 “온전히 화성이 다 책임져라? (수원시 같은) 200년짜리 얌통머리 없는 도시나 이런 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곳은 우리만의 땅이 아니다. 전국의 아이들이, 전 세계 아이들이 온다”고 말했다. “우리 궁평리는 그 가치가 무한하다. 그런 공간을 함부로 하자? 허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화성갑 서청원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무 김진표 의원에 대해서도, 채 시장은 “각 정치지도자들이 각자 자리에서 진솔하게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눈앞의 이해만 말고 근본적 이해를, 가슴을 열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끝으로 채 시장은 “한 번도 수원군공항에 대해 이전을 찬성하거나, 그런 논지를 펴본 적이 없다”며 “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이미 다 정리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