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 정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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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 정원 전'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2.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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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경정원

'수백만 송이 별꽃들의 빛의 향연'이 한국의 대표정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3만㎡의 정원곳곳에 ‘오색별빛정원전’을 개최한다.
 
이는 조명을 이용한 축제로 도심에서 흔히 보아오던 정형적인 조형물과 건축물을 빛으로 표현한(루체비스타) 것이 전부가 아니다.

단순히 나무와 화단에다 조명을 감싸놓은 식상한 풍경은 더더욱 아니다.

수많은 빛의 축제 속에서 '오색별빛정원전'이 더욱 빛나는 것은 한국의 정원(庭園)과 수목(樹木), 그리고 빛이 이루는 환상적인 하모니에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5000여 종의 꽃나무로 가득한 꽃들의 천국인 아침고요수목원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한 수목원들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적인 곡선의 아름다움과 비대칭의 균형미가 뛰어난 20여 테마정원은 국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화려해지고 더 아름다워졌다.

'빛과 자연'을 테마로 동물, 기념물, 나무들, 화단 등에 갖은 색의 조명이 10만평 정원 곳곳을 밝혀 크리스마스 시즌에 절정을 이루며 연말연시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정원에 있는 천연의 나무에 반짝이는 트리가 조성되며, 주요 정원 곳곳에 수 백 만개의 조명이 겨울밤을 빛으로 물들인다.

메인 정원인 하경정원과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달빛정원, 하늘길, 에덴정원 등 형형색색의 빛으로 다시 태어난 겨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고요의 빛의 향연은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으로부터 출발한다.

계곡을 지나 마주하는 ‘분재정원’에서는 다양한 자생수종의 분재작품과 빛이 조화를 이루어 세월의 흐름과 선의 아름다움 그리고 ‘작음’의 미학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다.

‘하경(下景)정원’과 ‘달빛정원’에서는 화려함이 절정에 이른다.

한반도 모양으로 설계되어 통일조국의 염원을 담은 아침고요의 대표적 정원인 ‘하경정원’은 보석으로 수를 놓은 듯 화려한 별빛 융단이 깔린다.

멀리 곡선의 ‘하늘길’과 ‘달빛정원’에서는 커다란 별과 천사들이 하늘에 가득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에덴정원’도 축제의 새로운 장소로 추가되면서 더욱 풍성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깨끗한 눈 속에 묻어나는 한국정원의 겨울정취와 한국적인 곡선의 미(美), 다양한 빛으로 피어난 수백만 송이의 화려한 별꽃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담아 갈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이번 축제와 함께 12월과 1월에 걸쳐 ‘겨울 아침고요’를 모티브로 한 포토 콘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 하경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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