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58년 서민들의 발 노릇 협궤열차...수안선 개통 80주년 사진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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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58년 서민들의 발 노릇 협궤열차...수안선 개통 80주년 사진으로 만나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7.06.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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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58년 서민들의 발 노릇 협궤열차ⓒ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1937년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수인선 협궤(狹軌) 열차를 기억하십니까?

58년을 서민들의 발 노릇을 했던 협궤열차...

그러나 1995년 12월 31일 소임을 마치고 홀연히 우리곁을 떠난 협객열차.

그런 협객열차가 또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온다.
 
수원시는 추억의 협궤열차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원박물관이 수인선 개통 8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테마전 ‘다양한 삶의 교차점, 수원역’을 연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원시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이번 테마전에서는 수인선·수려선(수원↔여주) 건설부터 폐선에 이르는 과정, 철도가 등장하면서 변화된 수원의 모습, 수원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등을 보여주는 사진 50여 점과 유물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 1905년경 수원역 앞을 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마지막 운행을 하는 수인선 협궤열차, 일제강점기 수원역 앞을 지나가는 수원고등농림학교(서울대 농대 전신) 학생들(1944년), 수원역에서 열린 ‘반공 궐기대회에 동원된 학생들(1974년),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수원역 플랫폼에서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사진 등 한국현대사의 주요 지점에 등장하는 수원역과 수원 시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수원역에 붙어있던 팸플릿, 옛 수원관광지도와 엽서 등 수원역과 수원의 역사가 담겨있는 다양한 철도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수원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수원역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전”이라며 “전시회에서 수원의 역동적인 역사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시흥·안산을 거쳐 인천까지 연결되는 수인선(총연장 52.8㎞)은 내년 말 복선전철로 재탄생한다.

2012년 오이도에서 송도에 이르는 구간, 지난해 이번에 송도에서 인천에 이르는 구간이 개통된 바 있다. 협궤열차는 철로 궤도 간격이 표준궤간(1435㎜)보다 좁은 열차를 말한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궤도 간격이 76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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