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김정렬 의원, 수원시향 해외공연 취소 위약금 김대진 전 예술감독과 단원에 구상권 청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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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김정렬 의원, 수원시향 해외공연 취소 위약금 김대진 전 예술감독과 단원에 구상권 청구 촉구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7.06.1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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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의(더불어민주당, 평동,금곡동,호매실동)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해외 공연 취소와 관련해 발생한 위약금을 사퇴한 김대전 전 예술감독과 단원이 물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의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 문화예술과 등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해외 공연 취소와 관련해 발생한 위약금을 사퇴한 김대전 전 예술감독과 단원이 물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지난 13일 나왔다.
 
앞서 지난 달 23일 수원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수원시향을 9년 동안 지휘해온 김대진 예술감독(상임지휘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수원시향 단원들과 갈등을 빚어온 김 감독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수원시향 악장과 첼로 수석 등도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처럼 상임지위자와 주요 단원이 사표를 제출하자 수원시는 오는 26일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예정이던 공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취소했고, 7,800만원의 위약금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원시의회 김정렬 의원(더불어민주당, 평동,금곡동,호매실동)은 “수원시향 단원들끼리의 다툼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수원시향 해외공연취소 관련 위약금 7,800만원에 대한 구상권을 김대진 전 예술감독과 단원들에게 청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임지휘자였던 김대진 전 예술감독과 수원시향 운영방식을 놓고 다툰 단원들, 양측 모두에 해외공연 취소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의원은 “돈 들여서 U-20월드컵 같은 거 하며 수원시의 국제적 위상을 올리려 하면 뭐하느냐”며 “수원시향의 이미 정해져 있던 해외 공연 취소로 수원시의 국제적 위상이 낮아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008년 수원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던 김대진 예술감독은 수원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권위적 운영방식과 단원들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갈등 심화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더구나 지난 4월 리허설 도중 나온 김 예술감독의 ‘박치’라는 모욕적 언어 사용에 대해 수원시향 노조가 규탄 대자보를 붙이는 상황에 이르렀고, 급기야 김 예술감독의 사퇴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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