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문재인 대통령 아저씨, 알락꼬리마도요를 지켜주세요”
2017 화성 뱃놀이 축제를 찾은 아이들과 시민들이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호 이전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시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화성호에서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달라는 엽서쓰기에 동참했다.
한 시민은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또 군 전투비행장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멸종위기종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떠나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뱃놀이 축제장 곳곳에 2,500만 경기도민의 쉼터인 화성호를 알리는 배너를 세우고 함께 지켜내야 할 알락꼬리마도요를 본 딴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화성호를 알리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한뜻으로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막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16일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했으며, 화성시는 일방적인 국방부의 선정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에 지난 5월 1일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화성시장이 수원군공항 이전유치를 신청해야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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