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등 경기지역 73개 종교. 시민단체 "수원공항 이전 아닌 폐쇄"공동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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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등 경기지역 73개 종교. 시민단체 "수원공항 이전 아닌 폐쇄"공동입장 발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04.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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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73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5일 경기도의회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타임스]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73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 문제에 대한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73개 단체는“일방적이고 기습적이며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국방부의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거부한다”고 말하고“오직 평화와 상생을 위한 최선의 결단으로 ‘수원군공항’ 폐쇄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수십 년 동안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한 주민의 고통과 절규를 알고 있고, 일방적인 이전계획으로 빚어낼 피와 눈물의 역사가 예견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국방부의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와 상생은 군비 경쟁과 힘의 우위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절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역사적인 경험과 현실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은 분명 평화협정과 군비축소,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오는 18일에 매향리에서 매화나무심기 행사가 열린다. 미군기지를 몰아낸 자리에 지금까지 매년 매화나무를 심으며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화성호 인근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세미나가 진행되기도 했다”며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는 화성호 인근에 다시 전투비행장이라니, 절대로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대표는 “평화와 상생을 위한 수원군공항 폐쇄에 화성과 수원은 물론 경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모두 마음을 모았다"며"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 문제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도 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경기지역 23개 단체,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등 수원지역 26개 단체, 매향리 평화마을 건립추진위원회 등 화성지역 24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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