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프로축구단 관계자들이 국가보조금을 선수단 급여와 구단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국가보조금을 구단운영비로 사용한(횡령) A프로축구단 재무이사 이모씨(47·여)와 사무국장 서모씨(42) 등 2명을 19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진흥공단과 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프로축구 활성화와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명목으로 국가보조금 4억6782만원 중 4억115만원을 구단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원받은 보조금을 친분이 있는 이벤트 업체에 홍보와 이벤트 비용으로 지급한 뒤 다시 업체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돌려받아 선수단 급여와 구단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이 축구단의 보조금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보조금을 환수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기타임스 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