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왜' ,다니엘 블레이크’영화를 상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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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왜' ,다니엘 블레이크’영화를 상영했을까?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7.01.1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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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3시30분 수원시청 대강당.‘450여명의 공무원들이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12일 오후3시30분 수원시청 대강당.

대강당은 450석이다. 자리가없었다. 계단에 얹았는 공무원들도 눈에띄었다.

평범한 이웃이자 가장 가까이의 영웅 ‘다니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켄 로치 최고의 영화'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전문가뿐 아니라 관객들 사이에서 역대급 입소문을 불러 일으킨 영화다.

자발적 추천릴레이로 식지 않는 ‘다니엘 신드롬’의 뜨거운 화제몰.

켄 로치 감독이 전하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 단연 올해의 베스트로 손꼽히고 있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릴레이에 수원시가 나섰다.

 

다니엘 블레이크’영 포스터ⓒ경기타임스

수원시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화를 '왜'상영했을까?

그리고 공무원들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다른 세상이 가능하고 또 그게 필요하다고 외쳐야 한다.”켄 로치(Ken Loach)감독의 말처럼 규제개혁.복지정책이 무엇인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랄까?

조용이‘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화면으로 전달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혼자 살아 남는다.목수이자 공예가인 다니엘 블레이크가 심장병으로 실직을 한다. 질병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15개 항목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12개 조건만 충족했다.  ‘질병 수당’을 받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가지만 복잡한 관료적 절차 때문에 번번이 좌절하게 된다.

그는 평생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 그러나 국가에 도움을 청하는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끊임없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요구였다. 살림살이를 헐값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가족에게 도움을 주며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이영화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지 못한 존재로 전락시킨 영국 관료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켄 로치 감독의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의 존업성 때문일까? 영국의 비효율적인 복지 정책과 경직된 관료주의때문일까?

영화의 마지막, 주인공 다니엘이 남긴 글을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날린다.

조용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화 한편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 영화. 소외된 이웃들의 현실을 주목하며 그들의 삶에 힘이 되는 영화.

수원시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화를 '왜'상영했을까? 그리고 공무원들이 이 영화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공무원A씨는 "염화감상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영화의 메시지가 더 강하게 와 닿는다. 영국의 복지 및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과 함께 따뜻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것 같다. 가슴 따뜻한 복지가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씨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꼈다.영화 상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에게 더 관심을 두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소외된 이웃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지속해서 관심을 기우릴 필요성을 가졌다"밝혔다.

우리들의 주변에도 주인공 다니엘이 남긴 글을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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