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다야금 앙상블-가능한콘서트' 재능기부 감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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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국악단, '다야금 앙상블-가능한콘서트' 재능기부 감동 현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6.1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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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국악단 재능기부 '다야금 앙상블ⓒ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최상화)이 매년 단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올 9월부터 진행해 온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가야금 무상교육 ‘다(多)야금 앙상블’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가능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며, 경기도립국악단원들까지 가세해 문화소외 지역을 아우르는 작은 음악회로 준비했다.

‘가능한 콘서트’는 오는 21일(수) 오후 2시 가평설악중학교 강당에서 열리며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즐거움을 나눈다.

이 공연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지속돼 왔다.‘가능한 콘서트’첫 해에는 지체장애가 있는 지역아동들에게 전통악기와 소리를 가르쳐 주고 연마한 실력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를 연 것이 시작이다.

2015년 안양소년원에서 판소리를 배웠던 학생은 퇴소 후 실제로 판소리로 전공으로 하여 부산에 있는 국악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문화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현재 경기도립국악단이 특성화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 음악’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다문화인과 문화나눔을 추진했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제공 및 무상예술교육, 문화향유(공연관람)으로 확대했으며 이번에 ‘가능한 콘서트’는 지난 9월에 첫 강습을 시작하여 짧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가야금을 접해보지 못했던 강습생들이 익힌 기본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총 13명의 강습생이 참여하여 대중음악 ‘Pick me’와 민요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다야금 앙상블>은 지속적인 강습과 단체간 협력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가야금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2기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과연 공연이 될 수 있을까?’라는 염려로 출발했지만 성과로 볼 때 강습생들이 ‘음악’을 매개로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 자기 성장에 기여하는 과정이 느껴져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多)야금 앙상블이란?

다(多)야금 앙상블은 경기도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최초의 “다(양한)문화 청소년 가야금 연주단”을 의미한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예술단원이 함께 참여하여 내 나라 음악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향후 앙상블이 지역사회의 문화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문화나눔릴레이를 실현하는 등 선순환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약하고 가평설악중학교 중심으로 운영된 <다(多)야금 앙상블>은 일본, 대만, 필리핀, 한국인 총 13명이 함께한 모임으로 이미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만질 때 음계와 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가야금은 선율(음계) 악기로서 다른 악기에 비해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 나라의 음악, 친구 나라의 음악, K-pop까지 연주할 수 있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피아노와 기타처럼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한국의 악기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친근함을 더했다.

특히 청소년층임을 고려하여 주법과 음계를 알려주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대중가요를 배울 때만큼은 속도감이 달랐다. 1학년과 2-3학년을 나누어 파트연습 하면서 주 1회 강습에 탄력을 주도록 했다. 

전문 예술강사와 맞춤형 제작 교재로 악기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이번 사업을 중추적으로 운영할 전문 강사는 경기도립국악단원이다. 연간 100회 이상의 정기기획 및 초청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단체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음악의 전통계승과 창작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무상예술교육에 참여하며 강사로 활동했다.

주 1회 2명의 가야금 연주자가 가평으로 찾아가는 강습을 통해 교재를 통해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자체 개발한 교재는 강습생에게 전체 프로그램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됐으며, 단계별로 기초주법부터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대중음악(Pick me, 벚꽃엔딩 등)까지 수록하며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점에 주력하였다.

지난 7월12일 세 기관이 협약을 추진하면 9월부터 운영된 <다(多양)야금 앙상블>은 강사무상교육, 악기지원을 경기도립국악단이, 수업운영 및 관리 제반사항 지원 등 가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맡았으며 장소지원 및 수혜대상 모집 등 가평설악중학교에서 운영하며 세 기관의 역할분담이 적재적소하게 이루어져 원활하게 운영되었다. 오는 2017년에는 가야금을 추가구매하며 13명 정원을 늘려서 20명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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