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여성이여 안심하라..여섬안심 로드매니저가 있다..'여성친화도시’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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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성이여 안심하라..여섬안심 로드매니저가 있다..'여성친화도시’로 고고씽!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9.1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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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성이여 안심하라..여섬안심 로드매니저가 시민을 지킨다.ⓒ경기타임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로 ‘주거 침입’ 꼼짝마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로 ‘성폭력 범죄’24시 감시
▶여성 안심무인택배 보관함, 집에 아무도 없어도 ‘안심’ 

수원시 염태영호(號)는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에 들어서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줄기차게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다시 지정을 받았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5년 단위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고 나서 △여성친화팀 신설 △성인지통계 △성평등기본조례 제정 △5급 이상 관리자 양성평등 교육 △여성트리플 안심안전사업 추진 △초등학교 안전지도 제작 △수원시여성공간-휴 센터 건립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추진했다.

민선6기로 접어들며 수원시는 3대 목표 중 하나인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트리플 여성 안심안전 사업을 시민 약속사업에 반영했다. △여성 안심귀가 모드매니저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로 시작한 트리플 여성 안심안전 사업은 ‘여성 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이 더해지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기타임스가 지난 6일 수원시 여성정책과와 함께 여성 안심안전 사업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여성정책과 장동훈 과장, 이현희 여성친화팀장이 동행했다.

 

2인1조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안전한 귀갓길 책임진다...경호학 전공 살리는 전국 최초 산학협력 사업ⓒ경기타임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안전한 귀갓길 책임진다...경호학 전공 살리는 전국 최초 산학협력 사업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너저는 사업은 늦은 밤 귀갓길 여성을 도보로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 귀가시키는 사업이다. 단독, 연립, 다세대 밀집지역 안전귀가 계도 및 순찰, 경찰서(지구대)와의 원스톱 연계를 통한 위급상황 시 신속 대처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성인 여성(단 미성년자, 주취자 제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 5일(토·공휴일 제외) 동안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귀갓길(집 앞 버스 정류장) 도착 20분전에 전화(031-228-2225)로 신청하면 된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를 부르는 228-2225는 ‘이리빨리이리오’라는 의미라고 한다.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경호전문가 18명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모두 경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석·박사과정을 밟는 학생들도 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남녀 2인1조로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만큼 함께 출동한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여성 대원이 동행하고, 남성 대원은 뒤에서 경호를 맡는다.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 이주락(보안관리학 박사) 부교수실에 들어서니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너저 운영은 물론 홍보하기 위한 장비들이 즐비했다. 전단지도 있었고, 볼펜, 포스트잇 등 실생활에 필요한 홍보 물품도 있었다. 형광색 경호복, 신호봉, 호신용 호루라기도 눈에 들어왔다.

여성 안심귀가 지원은 지난 2015년 502건이었던 것이, 올해 8월 30일까지 759건이나 됐다. 연말까지 무난히 1,000건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건수가 50건이 넘어가는 지역은 영통동이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산동(61건), 연무동(51건) 등의 순이었다. 이용 연령대는 70~80% 이상이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이었다. 초창기 하루 평균 2~3건이었던 이용건수는 현재 7~8건에 달한다. 곧 1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락 부교수는 “여성들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상당히 높다”며 “수원시가 가장 불안해 하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너지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용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굉장히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특히 이 부교수는 “사업비의 65% 정도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경호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전공을 살리는 셈”이라며 “전국 최초의 산학협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로 ‘주거 침입’ 꼼짝마ⓒ경기타임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로 ‘주거 침입’ 꼼짝마!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는 전문보안업체를 통해 출입문, 창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하여 주거 침입을 방지하는 방범 서비스다.

수원시 거주 여성가구로 전(월)세 임차보증금 9천만원 이하의 18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외국인 포함) 또는 여성 한부모 가족이면 신청할 수 잇다. 월 이용료는 9,900원으로 저렴하다. 시비 외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수원시지점에서 설치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수원시 홈페이지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안업체는 에스원이다. 보안업체에서 24시간 침입 탐지, 응급상황 시 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세대수를 지역별로 보면, 장안구가 71세대로 가장 많고 영통구(60세대), 팔달구(32세대), 권선구(25세대)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5세대로 압도적으로 많고, 30대(51세대), 40대(22세대), 50대(8세대) 순이다. 10대는 2세대에 그쳤다. 올해 8월말 기준이다.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로 ‘성폭력 범죄’ 눈에 띄게 감소ⓒ경기타임스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로 ‘성폭력 범죄’ 눈에 띄게 감소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이란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경고표지판을 설치하여 범죄자의 범의를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다.

수원 남부·중부·서부 경찰서와 함께 우범지역을 선정,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저층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등이 대상이다.

팔달구 지동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동네를 찾았다. 상징적으로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곳을 제외하고는 그냥 일반 가스배관과 동일했다. 하지만 그 옆에는 ‘경고’ ‘이 지역은 특수형광물질을 활용한 도난방지 구역임’ ‘수원시’ ‘중부경찰서’ 등의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경고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특수형광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아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자외선 특수 장비로 봐야 형광색이 보인다. 손에 묻거나 옷에 묻으면 잘 씻기지 않아 혹시라도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인 검거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경고표지판은 모두 200개를 설치했다. 가스배관 형광물질 도포는 2015년에 2,534개소, 2016년에 2,34개소 모두 5068개소에 했다. 특수형광물질은 6개월 가량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 추가 도포가 필요하다.

이현희 여성친화팀장은 “시가 사업성과 분석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수원시 성폭력, 절도 발생 건수를 조사했다”며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난 뒤 절도 범죄가 2014년 5,265건에서 2015년 5,082건으로 183건(3.4%)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성폭력 범죄도 사업 시행 전인 2014년 703건에서 2015년 633건으로 70건으로 줄어 무려 9.9% 크게 감소했다”며 “내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특수형광물질 도포 대상 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안심무인택배 보관함’, 집에 아무도 없어도 ‘안심’ⓒ경기타임스

■‘여성 안심무인택배 보관함’, 집에 아무도 없어도 ‘안심’ 

▶최근 택배기사를 사칭한 여성 범죄가 증가함 따라, 수원시는 원룸, 다가구 밀집지역,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택배기사 사칭 범죄 예방을 통하여 여성의 불안감 증대를 해소 시켜주기 위한 사업이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 서비스가 2013년 5월부터, 안심귀가 로드매너지와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이 2015년 3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라면, 안심무인택백 보관함 서비스는 올해 7월부터 시작한 신규사업이다.

이용시간은 365일 24시간이다. 이용요금은 48시간 무료이고, 1일 초과할 때마다 1,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수원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파장동, 율천동, 조원1동, 권선1동, 곡선동, 화서1동, 지동 주민센터와 팔달구민생활체육센터 등 모두 8개소에 155칸을 설치했다. 이용건수는 8월 30일 기준 580건이다.

특히 이용율이 높은 율천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한 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을 찾았다. 보관함 앞에는 ‘여성 안심무인택배 보관함 운영’이라는 홍보물을 설치해 놨다. 성균관대 학생들이 나홀로 자취를 하는 율천동의 이용건수가 167건으로, 그 뒤를 이은 곡선동(81건) 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정책과 장동훈 과장은 “안전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시는 안심분야 4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친화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여성정책담당관에 준하는 6급 전문담당관을 채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여성들이 보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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