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 100km 달리며 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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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 100km 달리며 평화 기원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9.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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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경기타임스

올해 최초로 열린 ‘제1회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가 국내외 전문선수, 동호인, 일반 시민 등 총 1,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기도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제1회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은 경기도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과 DMZ일원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 대회로,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대회는 9월 1일 100km 선수의 파주 캠프 그리브스 입소를 시작으로, 2일(대회 1일차)에는 김포시, 3일(대회 2일차)에는 연천군, 4일(대회 3일차)에는 파주시 DMZ일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300여명의 참가자들은 DMZ의 산과 들판 등 포장되지 않은 다양한 코스를 달리며 본인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의 레이스를 즐겼다.

특히, 전문선수를 위한 100km 풀코스(김포~연천~파주)와 연천 고대산 일원 50km 코스, 일반인을 위한 연천군 10km 코스, 파주시 13km 코스를 구성, 전문가부터 동호인, 일반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로 꾸며졌다.

이중 2박 3일간 스테이지 레이스(Stage race) 형식으로 진행된 100km 코스는 세계트레일러닝협회(ITRA)의 공식인증을 받은 코스로, 트레일 러너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어 하는 프랑스 UTMB(울트라트레일 몽블랑)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포인트 중 3점이 주어져 전문선수들의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실제로, 100km코스에 참가한 선수들은 산악지역이 많은 험난한 레이스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페이스로 골인 지점을 통과해 참가자 및 관계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규현(경북 울진)씨는 “가을 초입, DMZ의 숨겨진 비경, 자연 생태, 역사적 가치 등을 스포츠를 통해 만나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더욱 활성화 돼 더 많은 사람들이 DMZ의 보물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개막 축사를 통해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가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본 대회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레일 러닝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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