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탈과 탈춤, 재밌는 이야기가 가미 된 옴니버스식 퍼포먼스...탈~ 세계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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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탈과 탈춤, 재밌는 이야기가 가미 된 옴니버스식 퍼포먼스...탈~ 세계를 품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8.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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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탈과 탈춤, 재밌는 이야기가 가미 된 옴니버스식 퍼포먼스...탈~ 세계를 품다..하이마스크ⓒ경기타임스

‘탈(MASK)’을 주제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하이 마스크(HI MASK)>가 오는 20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용인시 소재)에서 펼쳐진다.

대사없이 몸짓으로만 표현하는 넌버벌 형식의 흥겨운 탈춤마당으로 각 마당마다 독립적인 테마를 두고, 영상, 춤, 연기, 음악을 유쾌하게 결합시켰다.

우리나라의 ‘하회탈’을 비롯해 남미의 ‘디아블로’, 북유럽의 ‘크람푸스’, 티벳의 ‘참’ 등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탈이 등장해 세계의 탈문화를 한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언어와 문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넌버벌 퍼포먼스 <하이 마스크(HI MASK)>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한데 묶음 종합공연예술이자 우리전통 마당놀이와 탈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탈 박물관 관리인이 등장하는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주술사탈과 고양이탈, 양반탈 등이 등장하고 마술이 펼쳐지는 ‘주술마당’이 열린다.
이어 양반탈과 병신탈 그리고 선택된 관객까지 무대로 올려 함께할 ‘미완마당’, 아줌마 두명이 주축이된 ‘주부마당’, 무대반전을 노리며 신기한 탈들을 등장시키는 ‘동물마당’, 퇴근길의 아빠모습이 오버랩되는 ‘아빠마당’, 인도네시아 백탈 등이 주축이 된 ‘아씨마당’까지 총 7막으로 구성됐다. 

세계 각국의 ‘탈’과 안동의 ‘탈’을  접목시킨 새로운 탈들이 등장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모티브 삼은 이야기 흐름에 대사 없이도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국적과 세대를 초월해 흥미와 즐거움을 유발하는 ‘마술’이나 콘텐츠로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한다.

배경음악으로는 세계각지 전통음악과 리듬을 효과음으로 결합하고, 사물놀이 같은 우리 가락도 중간에 연결하여 흥을 더한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전통음악의 삽입으로 외국무대에서도 손색없도록 했다.

몸의 움직임은 무용동작으로 전환하여 음악과 이어지도록 했으며, 상징적인 한 가지 동작보다 일상적인 몸짓으로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등의 기법을 활용해 입체형 무대로 꾸미고, 문화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볼거리 중 하나다.

■ 공연개요

  •공연일시 : 8월 20일 (토) 오후 5시
  •장    소 : 흥겨운극장(용인)
  •출    연 : 조규대, 권소희, 김성일, 김소원,이인영, 김경화, 권준혁, 조철희
  •티켓가격 : 성인 2만원 / 학생 1만원(초,중,고)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문    의 : 031-289-6423

■ 등장인물구성

- 관리인 도슨(Dosen)

. 탈의 도시 안동, 탈 박물관을 지키는 관리인 도슨
. 불이 꺼진 박물관을 둘러보며 관객을 하나의 탈처럼 살핌
. 박물관 관리가 천직인 듯 살지만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짐
. 손수건으로 땀을 닦다가 작대기로 변하는 마술
. 작대기로 나머지 탈에 신호를 보내면 하나씩 등장하는 4개의 탈
. 4개의 탈을 주관하고 관리하는 역할
 - 학생 철희 (Cheol-hee)
. 조용하던 박물관을 소란스럽게 하는 인물
. 움직임이 없는 탈 조형물을 신기하게 접근하고 장난끼 많은 인물
. 관객석을 뛰어다니는 등의 행위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역할
.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의 역할로 헤드셋이라는 장치를 통해 탈을 소환하고 소통함
. 헤드셋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도사의 다리 장치를 통해서 관객과 역할을 함께 함
. 관리인에 여자의 마스크를 쓰고 유희를 부리는 장난꾸러기 역할

 - 주술사 샤먼 (Shaman)

. 몸에 붙은 부적에 의해 움직임이 주관되는 주술사
. 아프리카 주술사 분위기의 탈로 실제 마술을 연기
. 케이지 속에서 미녀 주술사를 등장시키는 마술
. 마술을 통해 등장한 미녀 주술사는 인도네시아 무용수
. 마스크가 바뀌는 매직마스크를 연기
. 목에 칼이 들어가는 마술 연기는 관객과 함께 하는 코너

 - 도사 세릭 (Seric)

. 철희의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며 등장하는 소림사 무술사 느낌의 노인 도사
. 헤드셋을 빼앗기지 않으려 철희로부터 방어하지만 철희와 관객이 힘을 합친 공격에 당하는 캐릭터
. 샤먼과 힘을 합쳐 무술과 마술 등으로 퍼포먼스

 - 이 시대의 가장, 워커(Worker)

 . 관리인 도슨의 술병을 빼앗아 드는 그림자로 등장
 . 그림자 속 술도둑을 이끌어 내는 도슨의 발자국 소리
 . 검은 양복으로 일하는 남자이자 이 시대 가장을 표현함
 . 상식 이상으로 긴 넥타이는 가장의 책임감과 무게를 상징
 .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을 표현한 인물
 . 가족에게 가고자 할 때는 이미 가족들은 가장의 자리를 외면함
.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무게감 없이 뼈만 앙상한 가장의 역할은 장다리로 표현

 - 섹시녀 캘리 (Kally)

 . 암전된 박물관에서 장난을 치던 철희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유일한 여자 마스크
. 여성의 섹시미가 돋보이게 제작된 캐릭터
. 유연한 몸짓과 여성미 이면에 트로트 안무를 소화하는 엉뚱함이 가미된 마스크
. 철희의 희롱에 약이 올라 모든 탈들을 불러내어 혼쭐내는 캐릭터
. 모든 탈들을 소환한 후 철희를 마지막 한 방으로 넉다운시킴

 - 탈 군무

 .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개성 있는 군무
 . 다섯 개의 탈이 군무 후 개인기 마당
 . 관리인 도슨이 군무를 주관
 . 관리인은 마임과 율동, 워커는 팝핀, 캘리는 현대무용, 주술사 샤먼과 도사 세릭은 마샬아츠로 개인기를 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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