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
민선 5기 여성 경기도의원과 도 단위 여성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가칭 '민선5기 경기젠더정책포럼' 구성을 위해 23일 오전 10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모였다.
이날 모임에는 궂은 날씨에도 여성 의원 19명 중 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김유임 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이 참석해 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여성 의원과 여성단체의 이날 만남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현주 원장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정 원장은 '민선 5기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여성 도의원으로서 갖는 의정 활동의 어려운 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정 원장은 도에서 다양한 여성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 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성 의원들이 여성정책 특히 여성 장애인과 농어업인 정책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미정 경기여성연대 상임대표가 사회를 맡아 여성의원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포럼 구성에 대한 토의를 시작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성의원과 단체 간 정책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당과 지역을 넘어선 하나의 포럼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원들도 포럼 구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구성 방법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특히 포럼 운영방안을 두고 회비를 걷는 방법과 의정연구회 연구비 운용 방법 등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결론을 맺지 못해 다음 만남에서 재차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달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가진 뒤 오는 9~10월께 창립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