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립도서관, 어린이공간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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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시립도서관, 어린이공간 활용법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4.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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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축제 시즌을 맞이하면서 주말이면 전국의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구례 산수유, 광양 매화, 진해 벚꽃도 좋지만 혼잡한 교통을 피해 우리 동네에서 봄소풍을 즐길 수는 없을까?
화성시시립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봄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공간 200% 활용법을 제시한다.

보통 도서관하면 조용히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오늘의 도서관은 독서와 더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가야만 접할 수 있었던 전시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TV 없이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다. 나 혼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이웃에게 기증할 수 있고,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통해 책 읽은 감동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학업에 지친 자녀들이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지식과 감성의 폭을 확장함에 있어 도서관만한 공간은 없을 것이다.


화성시에는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동탄)과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향남) 등 어린이전용도서관이 두 곳 있다.

일반 도서관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유아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단순학습과 시험준비보다는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독서와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공간이다. 밝고 유쾌한 공간 설계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가구 배치, 수유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 등 곳곳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전 연령층의 독서를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덜은 만큼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어린이 서적이 가득하다.

이 외 7개 일반 도서관에도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자료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어린이도서관과 더불어 유·아동 대상을 위한 책놀이, 독후활동,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 새학기, 방학, 가정의달, 크리스마스 등 계기별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공연, 전시, 특강 등을 전개한다. 가족이 함께 우수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가족석을 마련한 곳도 있다. 지역민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동화책, 영어원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또한 상설된다.

어린이의 영어 학습을 위한 특화 자료실을 5개소 운영한다. 영어 원서와 CD등 비도서 자료를 별도의 공간에 소장하여 대출하고 있으며, 전문 교사가 지도하는 프로그램이 연령별로 운영된다. 영어 이외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원서도 소장하고 있다.

동탄복합문화센터의 체험형동화구연실과 장난감도서관도 어린이를 위한 특화공간이다. 체험형 동화구연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동화 속 배경에 아이들이 투영되어 보고, 듣고, 만져보는 입체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신기한 마법텐트’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공간으로,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적절한 장난감 및 교구를 300여점 보유하고 있다.

소장된 장난감은 개별적인 세척과 소독의 과정을 거쳐 비치되므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4월은 도서관주간 및 세계책의날을 기념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다. 따뜻한 주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우리 동네 도서관의 어린이 공간을 방문해보자.

화성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hscityli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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