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베트남 빈푹성과 투자확대..대표단 교류 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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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베트남 빈푹성과 투자확대..대표단 교류 등 공감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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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한·베트남 FTA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방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4월 4일 오후 5시 황티튀란(Hoang Thi Thuy Lan)빈푹성 서기장 겸 빈푹성 인민의회 의장, 응웬 번 치 (Ngunen Van Tri) 빈푹성장과 만나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트남 북부 핵심 경제지역인 수도 하노이와 접한 빈푹(Vinh Phuc)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6.36%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한 작지만 강한 경제도시로 알려져 있다.

"빈푹성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빈푹의 주민이고 기업의 성공은 빈푹의 성공"이라는 응엔 번 치 성장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 정책으로 기계, 자동차, 전자통신 등 213건의 해외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도 90여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경기도에서 온 기업과도 33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황티튀란 빈푹성 서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빈푹성은 베트남 북쪽지역의 산업, 서비스, 관광중심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존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와 생산 확대, 양 지역 대표단 교류 확대 등 3가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황티튀란 서기장은 이어 “한-베트남 FTA발효로 양국의 협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빈푹성은 섬유와 전자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빈푹성과 경기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교류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나라이며 빈푹성 역시 놀라운 성장을 계속해 왔다.”고 평가한 후 “고속성장 시대를 뒤로하고 저성장 시대에 접어 든 대한민국이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베트남같은 역동적인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이어 “황티튀란 서기장께서 제안한 투자확대, 양 지역 간 우호협력확대 등 3가지 제안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 경기도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동의한 후 “대한민국과 경기도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빈푹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또 빈푹성에 지난 2월 달에 초대장 보냈다며 경제와 문화, 관광을 포함한 경기도와 빈푹성간의 다양한 협력 확대를 위해 서기장님과 성장님의 경기도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기도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에 앞선 이날 오후 2시 하노이 보건부 청사에서 응엔 티 김 디엔(Nguyen Thi Kim Tien) 베트남 보건부 장관을 만나 양국 보건의료협력 분야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남 지사는 이날 응엔 장관에게 호치민시 175군병원 방문 사실을 소개하며 “호치민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을 위한 응급의료시스템 갖출 수 있도록 175군병원과 합의했다. 베트남의 한국의 여러 바이오테크 기업과 병원 진출 분야에서 협력해보자는 얘기도 있었다. 이런 협력이 앞으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장관님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하노이시와 2013년 보건의료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베트남에는 10만 명의 한국교포가 거주하고 있고 이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교포와 베트남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에 거주하는 4만 3천여 명의 베트남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했으면 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응엔 장관은 “한국의 식약청 등과 식품위생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이카와 무상·유상원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와도 양국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경제나 의료장비, 병원 의약품 관련 등의 협력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응엔 장관은 또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는데 경제, 사회,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베트남 보건부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교육, 의료장비 분야에서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4박 6일간의 중국과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친 남 지사는 5일 새벽 귀국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설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두 지역 GBC 설치로 경기도에서 시작해 중국 선양과 상하이, 광저우, 베트남 호치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 뭄바이를 잇는 경기도판 해상실크로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 지사는 또, 베트남 호치민시 175군병원과 한국교민들을 위한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합의하는 등 양국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확대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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