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국제적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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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 국제적 공조 필요"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7.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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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이 추진 중인 국립자연사박물관과 관련,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마이클 딕슨 관장은 "국제적인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딕슨 관장은 경기도 주최로 이날 오후 화성시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자연사박물관의 역할과 필요성, 경기도의 입지여건'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밝히고 "자연사박물관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될 경우, 박물관을 위한 G20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연사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과학적 우수성을 지지해주고, 과학이 입증하는 연구결과의 사용을 정책 입안자들에게 장려하는 것"이라며 "(자연사박물관에) 많은 관객들을 동원해 환경을 위한 행동주의자들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사박물관의 연구기능에 대해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질 뵈프 관장은 "자연사박물관의 관심사는 두 개의 상호 보완적인 활동의 융합"이라며 "자연사박물관은 연구와 교육, 전파 및 평가에 필요한 도구로서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관리하며, 미래를 예견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결론지었다.

'자연사박물관의 조직과 운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미국 스미스소니언의 여나 몬테뉴 사회과학분석관은 "박물관 건립 시부터 이념과 정책, 경영, 협력관계, 교육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관장과 이사회, 박물관 계획, 직원, 관람객의 기대와 기호, 양식과 만족도 등과 모두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자연사박물관 가치의 중요성을 내세운 최재천 교수(이화여대)는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BT, IT, NT 등이 어우러진 최첨단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만들 수 있다"며 자연사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정갑식 책임연구원은 "시화호 지역의 생태와 환경, 1억년 전의 환경과 현재의 환경, 희귀 동식물의 보고를 활용한 실내외의 복합형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경기도를 박물관 건립 최적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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