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 50년사 기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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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 50년사 기념 세미나
  • 이효주 기자
  • 승인 2016.01.3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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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는 30일부터31일까지수안보상록호텔에서 수원문학 50년사를 기념하고, 고은문학관 건립추진에 따른 세미나를 개최ⓒ경기타임스

                   
수원문인협회는 30일부터31일까지수안보상록호텔에서 수원문학 50년사를 기념하고, 고은문학관 건립추진에 따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수원문학 임원 50명이 참여해 수원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고은문학관건립에 따른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고민하는 뜻 깊은 세미나를 가졌다.

 박병두 회장(소설가)는 사람으로 말하면 이제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었다며, 논어(論語)에서 보면, 50세면 천명(天命)을 안다며,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학문을 위하여 자기의 일생을 희생한다는 것이 하늘의 뜻이요, 또한 도(道)를 세워 인류에 공헌하는 일이 하늘의 명령임을 알게 된다고 말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절실히 공감이 가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은 유구한 역사를 지녀왔기에 많은 유적(遺蹟)을 품고 있고, 그 가운데 뚜렷한 것이 정조대왕의 얼이 깃든 치적이라고 말하고, 효심과 왕도정치 실현의 뜻이 담긴 우리 수원은 중후(重厚)한 무게를 자랑한다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화성(華城)은 과학적이고 근대적인 축성술로 건립된 국방의 전방위적인 요새로서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평산성 형태의 군사적 방어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아울러 지닌 동양적 성곽의 백미로 꼽히는 이러한 수원문학은 문학사 5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사에 50년사를 넘어 수원문학인들의 대표작품을 담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천양희 시인이 치유의 글쓰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동호 시인은 고은문학관건립에 따른 한국문학계 발전을 토론하였고,  김왕노 시인 계간문예지(시와경계) 주간은 안성문학을 예시로 새로운 문학비전을 논의했으며, 유선 시조시인은 시조와 수원문학에 방향을, 장종권 시인 계간문예지(리토피아)주간은 지역문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패배주의 극복, 한국문학화, 지역문학의 아젠다 개발을 말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는 수원문학인의 집 운영실태와 방안을, 조길성 시인은 지방문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윤형돈 시인은 지역문학관 논란 중심에서다, 송소영 시인은 창작연수로 본 수원문학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가졌다.

 이 밖에도 밝덩굴 수필가, 양승본 소설가, 맹기호 시인, 신금자 수필가, 권월자 시인, 서춘자 시인, 김순덕 시인, 김경은 시낭송분과위원장, 안태근 시나리오작가, 안희두 시인 등 참여한 임원들은 수원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지유토론도 가졌다.

 이날 이철수 사무국장(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3시간에 걸쳐 열띤 수원문학을 논의 했으며, 윤수천 아동문학가는 일찍이 수원문학 50년사와 고은문학관 건립에 따른 어려운 선택과 집중으로 수원문학이 단합하고 발전방향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더 한층 우리 수원문학의 발전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문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며, 우리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다해서, 오로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수원문학의 미래를 고민하자고 당부하였고, 무엇보다 수원문협 작가들의 창작연수 교실을 위해 지원해 주신 최동호. 이지엽. 허형만. 박이도 교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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