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염태영 시장, 위안부 협상 규탄 기자회견 동참,“잘못된 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게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가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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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염태영 시장, 위안부 협상 규탄 기자회견 동참,“잘못된 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게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가자” 호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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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염태영 시장, 위안부 협상 규탄 기자회견 동참,“잘못된 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게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가자” 호소ⓒ경기타임스

염태영 수원시장이 6일 오후 수원시청 앞 88올림픽공원 수원평화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원평화나비 주관으로 열린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협상 규탄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이주현 목사,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이성호 상임대표, 수원목회자연대 대표 이종철 목사, 민주회복 수원평화포럼 임미숙 대표, 수원가족여성회관 황의숙 관장 등 수원평화나비 회원과 수원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20대 총선 수원시갑(장안구) 예비후보인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권선지역위원장,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김상회 전 도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수원평화나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모습은 참으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고 성토했다.

수원평화나비는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불인정, 범죄행위에 대한 공식사과 없음, 국가배상 없음 등을 비롯해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 위안부 할머니들의 동의나 이해 배제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며, “한국 정부의 외교 행태는 가히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수원평화나비는 이어 “정부가 진정으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싶다면, 잘못된 합의에 따른 재단 설립이 아니라 20여년 동안 피해자들이 줄기차게 호소하고 외쳐온 바를 유념해 일본 정부의 국가적이고 법적인 책임을 이행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원평화나비는 또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철회와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중 침통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일 일본군위안부 협상 관련) 뉴스를 보고 엄청난 합의에 너무 충격적이라 동의할 수 없었다”며 “이건 정말 아닌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분을 삭였다.

특히 염태영 시장은 “역사적 정통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정권이 얼마만큼 큰 해악을 민족에 끼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협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염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이 살아나고, 민족정기를 세우고, 제대로 되지 않은 이웃을 확실히 가르쳐서라도 선린의 관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게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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