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서호초등학교,60년 담장 ‘아이들 꿈·행복’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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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서호초등학교,60년 담장 ‘아이들 꿈·행복’으로 탈바꿈
  • 이효주 기자
  • 승인 2015.11.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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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학부모회, 권선한마음봉사단, 교육기부 작가 등이 함께 완성한 작품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작은 학교, 서호초등학교..권선한마음봉사단 교육기부자, 서호초등학교 학부모 재능기부자, 서호초 인근 중학교 봉사학생이 벽화를 조성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60년된 작은 학교, 서호초등학교(교장 이병준).

학교 담장이 산뜻하고 알록달록 서호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담은 벽화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호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학교 운동장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모였다. 60여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서호초등학교 운동장 회색 벽에 벽화 작업을 하고자 권선한마음봉사단 교육기부자, 서호초등학교 학부모 재능기부자, 서호초 인근 중학교 봉사학생 15명이 함께 한 것.

참여한 단체들은 벽화작업은 학교를 사랑하는 애교심 및 자긍심을 키울 수 있으며, 친구들과 이웃과 함께하며 협동심 우정을 쌓을 수 있고 지역사회 자연과 호흡하며 하나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들이 좀 더 아름답고,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자는 마음을 모은 이들은 10월 24일과 25일에 총 120m에 달하는 콘크리트 학교 담장에 밑바탕 채색작업을 마무리하고, 학생들이 학급별로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스케치 작업을 했다.

이와함게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호초등학교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에 붓과 물감을 들고 학급별로 나눠진 그림에 채색을 했다. 아이들의 손길은 비록 서툴지만 학교 벽화를 제 손으로 그린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고, 즐겁고 재미나게 벽화를 완성해 나갔다.

학교 담장 벽화는 사랑, 꿈, 행복의 큰 주제를 갖고 학년별로 6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사랑이 꽃피는 1학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2학년’, ‘뭉게뭉게 꿈꾸는 3학년’, ‘서로를 배려하는 4학년’, ‘사랑 더하기 꿈 나누기 5학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6학년 ’의 주제를 담은 그림에 스스로의 힘으로 채색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티 없이 밝기만 했다.

10월 29일부터는 지역사회 한마음봉사단과 교육기부자들이 다듬고 보완하는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10월 31일 마무리된 서호초 벽화그리기는 서호초등학교 어린이와 서호초 학부모회, 지역사회 권선한마음봉사단, 교육기부 작가 등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이루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든 모델링이 되었으며, 아이들이 성장 발전해가는 귀한 사례가 됐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서호초등학교 정예지 학생(6학년)은 “직접 참여해서 그리니까 보람있어요”, “우리 학교가 더 예쁘고 환해졌어요” “우리학교를 다른학교에 자랑하고 싶어요” 하며 앞으로 학교 생활이 더욱 즐거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준 교장은 “우중충한 담벼락이 환해져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밝아진 학교모습에 기뻐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 및 봉사단체 교육기부자등 마을교육공동체가 참여한 벽화그리기는 나눔과 봉사,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 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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