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본회퍼 서거 70주년 학술강연’과 ‘종교개혁 심포지엄’ 개최
상태바
한신대, ‘본회퍼 서거 70주년 학술강연’과 ‘종교개혁 심포지엄’ 개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10.22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신대, ‘본회퍼 서거 70주년 학술강연’과 ‘종교개혁 심포지엄’ⓒ경기타임스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논하는 학술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한신대학교는 지난 10월 21일 서울캠퍼스 신학대학원(원장 연규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 서거 70주년 기념 신학연구소 해외석학초청 학술강연’을 개최했다.

학술강연의 주제는 ‘본회퍼의 교회에 대한 비전과 에큐메디칼 운동의 관계’이며,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상호문화신학/종교학 전공 울리히 덴 교수가 강단에 올랐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독일 루터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다. 반 나치운동가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체제에 반대해 결성된 교인들의 모임인 고백교회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나치에 체포돼 히틀러 암살계획이 밝혀지면서 1945년 처형됐다.

울리히 덴 교수는 강연에서 “본회퍼는 오이쿠메네(에큐메니칼 운동)를 교회 혹은 정치적인 필요에 대해서만 이용한 인물”이라며 “그는 고백교회를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에큐메니칼적으로 공인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학연구소 김재성 소장은 “본회퍼의 믿음의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와 신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학술강연을 준비했다”며 “교회와 신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0일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서울캠퍼스 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됐다.

한신대 신학대학원과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심포지엄의 주제는 ‘교회의 미래와 종교개혁’이다.

최부옥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가 개회예배 설교를 맡았으며,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가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에게 주는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펼쳤다.

김철환 목사는 강연에서 “2017년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500주년 행사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개혁의 메시지다”라며 “교회 세습, 성직자의 세금, 교회 재정의 공공성, 목회자의 권위주의 등 자주 제기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국 개신교회가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